'40kg 감량' 아내, 외도 후 이혼 요구.."예뻐지니 세상 달라져"('애로부부')[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4.26 23: 59

 '애로부부'에 40kg감량 후 맞바람을 피운 아내가 등장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는 40kg을 감량한 아내에 대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출산 후 살이 많이 찐 아내는 고무장갑을 수선할 정도로 알뜰살뜰 살림을 꾸렸다.남편은 그런 아내에 "당신 가꾸는데 신경 좀 쓰라"고 말하며 가족밖에 모르는 아내를 안타까워했다.

이후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가 되자 아내가 달라졌다. 어느 날 갑자기 성형수술을 하고 나타났고 “무료 성형 이벤트”에 당첨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녁 하기가 좀 그러니 컵라면에 물 부어 먹으라”고 말했다. 늘 가족이 우선이었던 아내는 자기 관리를 하기 시작하며 가족에 소홀하기 시작했지만 남편은 늘 뒷바라지만 하던 아내를 이해했다.
그러던 중 남편이 해외 출장을 나간 1년 사이, 아내는 40kg를 감량 했다.  아내를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표식은 코에 있는 점과 손에 있는 흉터 자국 뿐. 그런데 아내가 달라진 건 외모 뿐만이 아니었다. 늘 헌신적이었던 아내는 도도해지고 이기적으로 변했다.
아내의 달라진 외모에 남편은 점점 불안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친구가 20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 생활비 통장을 확인하게 됐다. 5년 전 아내에게 경제권을 넘긴 남편, 1억 원이 넘게 모였을 거라고 생각했던 돈은 280만 원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남편은 오강태라는 트레이너에게 300만원 씩 입금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아내가 트레이너와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확인헀다. 남편이 외국에 나가있는 1년 동안 트레이너와 바람을 핀 것.
남편은 아내가 바람 피는 현장을 잡았고 “나는 허리띠 졸라매는데 너는 남자한테 선물이나 퍼준거냐”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아내는 “이제 내가 어떤 기분인지 알겠지”라며 “5년 전 그 때 그때 내 기분이 딱 이랬거든”이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5년 전 남편이 먼저 바람을 피운 것. 아내는 5년 후 그대로 돌려준 것이었다.
남편은 “당신 외모 때문에 바람을 피운게 아니다”라며 “남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라고 변명했다. 남편의 말에 아내는 “갑자기 내가 예뻐져서 사랑이 생긴 건 아니고? 내가 지금처럼 예뻤다면 당신이 그 때 바람을 피웠을까?”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나 같은 사람이 예뻐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줄 알아? 목숨을 걸어야 돼, 다른 사람이 열 번 노력할 때, 나 같은 사람은 100번 1000번을 노력해야 예뻐질 수 있거든”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무릎을 꿇었다. “아까 당신 모습 고통스럽게 지켜보면서 5년전, 당신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진심으로 깨달았어”라며 반성했다.
부부는 둘째를 가지며 관계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임신 후에도 몸매관리에만 힘쓰던 아내는 유산을 하게 됐다. 아내는 “차라리 잘됐다”고 말하며 “오히려 속이 편하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래도 아이 잃고 그 말은 좀 심 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아내는 “예뻐지니까 세상이 달라지더라, 예쁜 사람이 살기 편한 세상이더라”라며 “이제 마음 편히 피티 시작할 수 있겠다”고 말해 남편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 “당신도 이런 나 지켜보는 거 힘들거고, 서로 구속하기에는 세상에 너무 즐거운 일이 많다”고 말했다.
양재진은 맞바람의 심리에 대해 복수라고 말했다. “상대가 먼저 외도를 했으니 내 외도는 정당하다”라고 합리화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 “맞바람의 경우 99퍼센트 이혼으로 간다”고 말했다.
김재우는 "이럴 경우 나는 이혼하겠다”고 말했고 홍진경은 “아이가 있기 때문에 정신차리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SKY, 채널A ‘애로부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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