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샵 해체後 내 은인" 이지혜 눈물→정조국 "♥김성은과 넷째 갖고파" ('동상2')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27 06: 54

'동상이몽2'에서 이지혜가 백지영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으며, 김성은과 정조국 부부가 출연해 기러기 부부 생활 속에서도 넷째에 대한 소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이지혜와 문재완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이지혜는 부모님이 샵 1집부터 비디오 테이프 녹화를 해주셨다면서 남편에게 "1집 때는 얼굴이 놀라니까, 눈물로 해체한 5집때부터 봐라"면서 2002년 '눈물'로 활동했던 영상을 틀었다. 해체직전 비디오라고. 

문재완은 과거 이지혜 영상에 "저 사람 누구냐"고 하자, 이지혜는 "나 쌍둥이었다, 저 아이는 활동하다 사라진 내 죽은 동생"이라 유쾌하게 받아쳤고 문재완도 "왜 남의 테이프 갖고 있냐, 아버님이 잘못 녹화하셨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지혜는 "이제 마음의 준비하고 봐라"며 1집 비디오 영상을 틀었다. 이지혜는 "자연의 얼굴이 많을 때다"며 98년도 모습에 박장대소했다. 쌍꺼풀 수술 전이라고. 이지혜는 "나 진짜 심하다"고 하자, 문재완은 "아니 풋풋하다, 그 동안 있었던 병원 리스트만 오픈해라"면서 "우리 와이프는 항상 내 스타일"이라며 사랑꾼 모습을 보였다. 
문재완은 갑자기 "저때도 지영이랑 사이 안 좋았냐"고 기습질문, 이지헤는 "1집 땐 좋았다"면서 "지금도 좋다, 잠깐 중간에 아 좋았다"며 자폭했다. 
또한 '동상이몽' 첫 출연 후 샵 서지영에게 전화가 왔다는 이지혜는 "너무 재밌게 봤다고해, 내 남편보고 형부 너무 좋다고 해, 만나고 싶다고 한다"면서 샵 서지영도 결혼 11년차 두 아이 엄마가 됐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지혜는 "이제 둘다 아이 낳으니 다 이해가 된다, 공감대가 있다"면서 "이제 다 추억이...(됐다). 지금은 서로 응원하는 찐친 사이"라고 덧붙였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성은이 "가끔 지나가다 지영이 마주친다"고 하자, 이지혜는 "내 안부 좀 전해달라"고 했고, 모두 "너가 직접해라"고 하자, 이지혜는 "내가 연락하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남편 문재완이 이지혜의 아버지를 찾아갔다. 알고보니 비밀회동이었다. 현재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는 이지혜 父는 딸 이지혜의 라디오를 찾아들었다. 끼를 발산하는 지금 이지혜의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기뻐했다. 이지혜는 "아빠의 가장 큰 행복이 제 라디오 듣는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두 사람이 함께 집에 도착했다. 이지혜는 父에 대해 "아빠가 대단하다 느낀 것, 나한테 기대지 않으신다"면서 "정말 존경하는 부모님, 그래도 용돈으로 드리긴 하지만 작은 돈이다, 기대셔도 되는데 안 기대신다"며 뭉클해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빠는 정말 똑똑하지만 바람기가 많다"며 깜짝 가정사를 오픈,  모두 "오픈해도 되냐"고 걱정하자 이지혜는 "다 스쳐가는 바람이니까, 지난 과거다"며 쿨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지혜는 과거 母가 보쌈집 했던 때를 떠올리며 "어린 나이에 철없던 시절에 그게 창피했다.어머니가 머리에 보쌈을 이고 밥 먹이러 집에 오셨다, 그렇게 자랐다"면서  "샵 활동시절에도 내 옆엔 늘 엄마가 있었다"고 덧붙여 먹먹하게 했다.  
무엇보다 이지혜는 백지영이 자신의 암흑기 시절 앨범 투자했다고 떠올렸다. 함께 안 좋은 세월을 견뎌온 사이라고. 백지영은 "사실 그때 지혜의 암흑기 절정이었다, 너무 앨범을 하고 싶던 지혜, 지혜 솔로 앨범을 투자해 제작했지만 그 노래가 잘 안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지혜는 "그때 사방이 벽이었다, 다 안 되던 상황"이라며 "내 평생 유일하게 기댈 수 있던 언니, 그때 결혼하고 아이도 있었지만 물심양면으로 도와줬던 언니다"며 백지영이 한 줄기 빛이 되어준 평생의 은인이라 했다.
하지만 그 앨범마저 잘 안 됐다는 이지혜는 "당시 난 미친듯이 했다, 정말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다. 항상 난 삶이 간절했다. 원형 탈모까지 겪어, 인생이 안 되도 그렇게 안 되나 싶었다"면서 몸과 마음 고생으로 몸무게가 44키로까지 빠졌다고 했다. 백지영은 "지혜하고 그 이후로 당시 앨범 얘긴 잘 안한다"며 이지혜에 이어 덩달아 눈물을 울컥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한편, 김성은과 정조국 부부가 첫 등장한 가운데  김성은 슈퍼맘으로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째가 열살 터울인 동생을 챙기는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음식을 준비하는 母성은을 대신해 동생들의 육아를 분담했다. 
이때, 남편 정조국이 몰래 집에 깜짝 방문했다. 두 달만에 온 가족이 상봉한 것이라고. 딸 둘째는 아빠 정조국을 보자마자 품에 안기며 "아빠 여기서 자고 가라"며 눈물 흘렸다. 이를 모니터로 보던 이지혜와 백지영도 눈물샘이 폭발했다. 
김성은은 정조국이 아이 돌잡이 사진 때도 가족사진 하나만 찍고 다시 제주도로 돌아가야했던 안타까운 일화를 전하며 "너무 오랜만이라 남편이 이 공간에 서 있는게 어색했다, 처음 느꼈다, 자기는 괜찮냐"고 물었고 정조국은 "난 내집처럼 편안했다, 빨리 가고싶기도 했다"며 농담,김성은은 "다행이다 편안해서"라고 안심하면서 "갈땐 (남편이) 뒤도 안 돌아보고 간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김성은은 "사실 남편이 집에 온다고 해놓고 갑자기 스케줄 때문에 못 올 때가 있었다, 아이들 실망도 크기 때문에, 그 때부턴 온다고 말하지 않고 깜짝 방문한다"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송말미에는 정조국이 김성은에게 넷째를 원하는 모습이 그려져 김성은을 경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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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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