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물보’ 성형외과 의사, "외모 때문에 수입 마이너스...빨리 늙었으면” → 서장훈, “곧 늙는다”[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4.27 06: 54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두 쌍의 부부가 각각의 고민을 들고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편이 너무 동안이라 수입이 없어 고민이라는 의사 부부와 체납 고지서가 너무 많이 날아와 고민이라는 무직인 부부가 보살들을 찾아왔다.
먼저 결혼 3년차, 11살차이 부부가 고민을 털어놨다. 둘다 백수라고 밝힌 부부는 강원도 원주에 신혼집을 차렸다고. 남편 앞으로 미납, 체납 고지서가 너무 많이 날아와 고민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하던 일을 접고 원주로 내려왔고 주말에 남편의 일을 도왔다고 전했다. 그런데 서랍을 보니 세금, 연금 등 체납 고지서가 가득했다고. 충격받은 아내는“사업하는 사람이 이렇게 꼼꼼하지 않아도 되냐” 물으며 싸움을 했다고 밝혔다. 남편이 “잘 내겠다”고 말해 넘어갔지만 이후에도 자동차세, 지방세, 양도세 등 미납 고지서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남편은 "결혼 할 때 최대한 대출을 적게 받으려고 했다"며 "가지고 있던 현금을 다 써버려 현금이 없었다"고 변명했다.
부부는 1년 전 아이가 생겼고 두 사람 다 무직상태가 되었다고 밝혔다. 아내는 온통 돈 나갈 일 투성이라 어떻게든 아끼려고 노력했는데 또 미납 고지서가 도착했다고. 미납 금액은 다름아닌 1100만 원, 그 돈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이건 아니다, 같이 못 살겠다’ 생각해 양가 부모님께도 다 알렸다고 밝혔다.
경제권은 남편한테 있는 상황, 이수근은 경제권을 아내한테 넘기라고 말했다. 남편은 밀린 1100만 원에 대해 세금과 종합소득세 등이라고 밝히며 “장사가 잘 될 때는 따박따박 냈지만, 장사가 안 될땐 직원 월급도 밀릴 뻔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 월급은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 세금은 미루게 됐다” 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고지서가 날아오면 미루지 못 하는 성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루고 안 미루고는 성향의 차이지만 세금은 제 때 내는게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권은 아내한테 넘기는게 좋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융통성을 발휘해서 돈 관리를 혼자 하지 말고, 자금 현황을 아내한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사 부부도 고민을 들고 보살집을 찾았다. 성형외과 의사인 남편이 너무 동안이라 고민이라는 것. 아내는 “남편이 동안이라 망하게 생겼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의사로서 권위가 없구나”라며 꿰뚫어 봤고, 아내는 동의했다.
이수근은 의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의뢰인)은 통기타 가수 같다”며 웃었다. 남편은 "만약 응급의학과였으면 얼굴 보고 도망가지 않을텐데 성형외과는 의사의 얼굴을 따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굴을 보고 무례하게 구는 사람도 있고 삿대질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젊은 사람들 특화 병원으로 만들면 되지 않냐”고 물었고 “요즘은 쌍커풀 수술을 미성년자들이 많이 하는데 부모님이 의사 얼굴을 힐끔 보고 그냥 간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단 한번도 돈을 벌어온 적이 없다, 0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남편은 “다른 병원에서 일 할 땐 수술을 13개씩도 했지만, 요즘은 2건도 안 된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서장훈은 “헤어스타일이 거슬렸다며, 바꿔보라고 조언했고 남편은 수술할때 모자를 쓰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늙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서장훈은 “조금만 기다려, 확 늙어”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출연자의 인연도 밝혀졌다. 의뢰인은 서장훈이 선수시절 눈 찢어졌을 때 수술을 해줬던 의사 였던 것. 서장훈은 반가워 하며 “이 사람 진짜 짤 꿰맨다”고 극찬, 이에 이수근은 “이렇게 잘 꿰매면 수선집을 하라” 농담을 던졌다.
보살들은 “특정 수슬에 특화된 의사라는 것을 알려라”라고 조언했고 의뢰인은 “위 트임이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깃발 점을 뽑았고, 박수를 받는 깃발을 뽑았다. 보살들은 “박수 갈채를 받는 날이 올 것”이라며 동안 의사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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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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