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배구 선수 출신 김요한이 효자임을 입증했다.
김요한은 26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 나와 본가를 정리해 달라고 부탁하며 “집이 불편한데 부모님이 참고 사시는 것 같다. 짐이 너무 많고 물건들이 너무 오래 됐다. 이젠 편히 사셨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의 말처럼 김요한의 본가에는 20년 이상 된 세탁기와 선풍기, 낡은 소파와 수많은 담금주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요한의 아버지는 “아들이 다 해주는데 뭘 더 해주나. 집도 차도 편의점도 사서 줬는데. 부족할 게 없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요한의 어머니 역시 “20년 이상 쓴 선풍기도 있고 가구도 오래 됐다. 바꾸라고 하는데 안 바꾸게 된다. 아들이 너무 힘들게 번 돈이니까. 운동하면서 너무너무 힘들게 벌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김요한은 “소파도 바꾸고 싶고 필요한 걸 바꿔주고 싶은데”라며 “부모님이 너무 검소하시다. 이 정도로 검소하실까 싶을 정도다. 해 드릴 수 있는데 아들 생각해서 안 바꾸시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그는 “어릴 때 키가 작았다. 키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콩 먹으면 키가 큰다는 말에 엄마가 집 앞 공터를 콩밭으로 일궜다. 물도 길어왔다. 집에 오면 항상 콩국수를 먹었다. 붕어즙도 많이 먹었다”며 어머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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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