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가수 윤희정이 생각나는 제자로 배우 이하늬를 꼽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 혜은이의 40년지기 절친 재즈 대모 윤희정이 출연했다.
윤희정은 “혜은이가 한 번 와달라고 해서 서슴없이 왔다. 43년 정도 안 사이다. 멘토처럼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다”며 “80년부터 재즈할 때부터 만났다. 혜은이 파이팅하게 해주려고 왔다”고 했다.
혜은이는 “일주일에 3~4번 통화하는 사이다. 40년 이상 세월이 흘러서 그 추억이 공유한 사이다. 내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사람이다. 수다 떠는 친구다”고 설명했다.
윤희정은 ‘같이 삽시다’ 멤버들과 대화하면서 “혜은이가 같이 산다고 해서 이해가 안 됐다. 사회성이 없었다. 순진하진 않지만 순수하다. 순수해서 뭘 모른다. 쟤가 저기서 뭘 하나 걱정했다. 같이 사니까 해피바이러스가 나오더라”고 했다.

이후 함께 시간을 보낸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식사 준비를 했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윤희정은 저녁 메뉴를 보며 “오래 걸리겠네”라고 하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윤희정은 “간헐적 단식이 지금 40분 늦었다. 배꼽시계가 난리가 났다”며 직접 요리를 했고 이후 식사를 하며 윤희정은 맛깔나게 먹으며 맛있는 음식에 감동했다. 윤희정은 “내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밥 먹으면 된다. 내 자신과의 약속이다. 1년 된 걸 깨뜨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간헐적 단식을 하고 3개월까지가 가장 고비였다. 먹고 싶어서. 3개월 후부터 적응이 됐다. 이렇게 먹으면 살만 하구나 싶다”며 좋아했다.
윤희정은 멤버들이 해준 음식들을 먹다 “너무 먹어서 큰일났네”라고 걱정했지만 박원숙은 “공연하면서 먹은 에너지 다 소비하겠어”라고 했다.

윤희정은 “콘서트 때마다 2시간 30분 동안 20곡 부른다. 다음 번 콘서트 때 다 초대하겠다. 그때 혜은이가 노래 불러라”라고 멤버들을 초대했다.
그러면서 “윤희정&프렌즈 공연을 16년을 했다. 콘서트를 1년간 하면 새로 준비하는 곡만 190곡이다. 나는 재즈하고 겸손해졌다. 가요 부를 때는 교만했다. 재즈는 가도가도 끝이 없다”고 했다.
혜은이가 “제자들이 많지 않냐”고 하자 윤희정은 “유명한 스타들에게 재즈를 알려줘서 무대에 올렸다”며 콘서트 게스트로 연예인들을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윤희정은 “사람들이 재즈를 어려워하다가 연예인들이 재즈를 한다니까 궁금해서 와서 보더라”며 “생각나는 사람이 몇 명 있는데 이하늬가 있다. 한복 입고 가야금 치면서 재즈를 했는데 실험 무대였다. 정말 잘했다. 또 탭댄스까지 췄던 남자 배우는 한 번 배우면 목숨 걸고 하더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