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박수민 “‘실화탐사대’ 악의적 횡포 억울, 인간쓰레기 됐다”[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1.04.27 14: 41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하차한 박수민 전 중사(이하 박수민)가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6일 박수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중사’를 통해 해명 영상을 게재했으며, 영상 속 박수민은 “지난 4월 17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의 '특수부대 출신 예능 출연자 A 중사의 특수한 사생활' 편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라고 밝혔다. 박수민은 “MBC라는 거대한 방송사의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횡포로 인해 그동안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조주빈보다도 못한 인간쓰레기가 되어버렸다. 이대로 있다가는 제 존재마저 부정될 것 같아 법률대리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 직접 입장을 밝힌다”라고 덧붙이며 억울한 심경을 표했다.
박수민은 먼저, 자신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강철부대’ 프로그램 제작진, 지인들,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의 사람들,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을 전한다고 밝힌 후, 비난받아 마땅한 것들은 분명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면서도 ‘실화탐사대’에서 보도한 내용 중 허위사실이나 취지가 다분히 왜곡되어 보도된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바로잡겠다고 전했다.

먼저 ATM 폭행 사건에 대해서 그는 “마치 제가 상대 여성을 폭행하고 그 여자분의 신체 중요 부위 사진을 찍어서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처럼 방영되었다”라고 말하며 해당 사건과 관련된 공소장을 공개, “피해자라고 방송되었던 상대 여성은 실제로 이 사건의 가해자이고 도리어 피해자는 나다. 사건 당일 상대 여성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다 결국 신고했고 상대 여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합의를 해주려고 했지만 상대 여성은 반성의 기미도 없이 ‘실화탐사대’에 제보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로 다음 달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실화탐사대’에서 기초적인 사실 체크라도 했었다면 이렇게 방송이 되진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상대 여성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을 제보한 것이 아니라 제작진이 제보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는 믿지 않고 있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방송에서 자신이 제작진의 연락을 피한 것처럼 그려졌지만, 처음 ‘실화탐사대’ 제작진의 연락을 받은 이후에는 자신이 먼저 제작진에게 7~8차례 전화 및 문자를 보냈고, 방송 전까지 단 한 번도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작진이 해당 방송의 방영에 앞서 한 번이라도 반박할 기회를 주었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수민은 “불법 촬영 및 유포와 여성분에 대한 강요 문제, 학교 폭력, 불법 도박사이트, 대부업 등의 의혹들과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을 전달드리고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명확하게 인정하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자 한다”라고 말한 후, “단순히 피해자라는 사람의 제보만 듣고 당사자에게는 어떠한 반박 기회도 주지 않았다. 조주빈처럼 수사와 재판을 거쳐 혐의가 확정되어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것도 아닌데 천하의 쓰레기, 인간 말종이 되어버렸다”라며 해당 해명 영상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수민은 “저의 부주의하고 경솔한 과거 행동들에 대한 부분까지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 책임과 반성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평생토록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다. 그러나 왜곡된 사실들로 인하여 가족, 지인이 상처받고 있는 모습을 더 이상은 두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박수민의 법률대리인은 해당 영상의 게시글을 통해 “악의적인 보도 내용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이미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였으며 조만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 “MBC에 정식으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 “박수민 씨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 및 억측을 멈춰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추후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17일 방송을 통해 A중사가 결혼 사실을 숨기고 여성들에게 접근했으며, 동의하지 않은 여성의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했다는 의혹과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불법 대부업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서는 A중사라고 표기되었지만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A중사가 최근 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하차한 박수민이라고 지목했으며, 박수민은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친개에는 매가 약”, “26일 모든 진실을 유튜브를 통해 밝히겠다”라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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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박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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