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언니' 신수지가 등장해 과거 선수 시절 체중과 관련한 고충을 공개했다.
27일 전파를 탄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신수지가 출격해 '노는 언니배 리듬체조 대회'를 위한 고강도 속성 스파르타 훈련이 펼쳐졌다.
신수지가 등장했고 완벽한 체조 무대를 선사했다. 한유미는 “은퇴 후에도 계속하셨나요?”라고 물었고, 신수지는 “노는 언니 때문에 벼락치기로 했다. 그래서 땀이 자꾸 터지네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은퇴 후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신수지는 “볼링 프로로 활동을 하다가 골프를 하고 싶어서”라고 골프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골프는 몇 타를 치냐는 질문에 신수지는 “평균 타수는 80대 초를 (친다)”라고 답했고, 이에 박세리는 “일반적으로 쳤을 땐 잘 치는데, 프로로 쳤을 때는 조금 생각은 해봐야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현희는 신수지를 두고 “한 번 연습하면 악바리처럼 해내는 스타일이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유연성 뿐만 아니라 근력도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체조. 신수지는 “힘이 좋은 편이다”라고 말하며 “토(toe)로 서기 기술이 있다. 이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보고 박세리는 “우리 나이 때는 쥐날 나이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가볍게 몸 풀기로 체육관을 돌기 시작한 노는 언니들. 한 팔을 크게 돌리며 몸을 풀었다. 이어 줄넘기로 웜업을 했다. 체조선수들은 몸 풀기로 2,000개씩 줄넘기를 한다고.
이어진 스트레칭 수업. 의자 두개를 이용해 다리 찢기를 시작했다. 신수지는 “막힌 혈을 뚫어드릴게요”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뻣뻣한 정유인은 소리를 지르며 도전했다. 괜찮냐는 질문에 “아니요, 안 괜찮은 거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신수지는 “이러고 5분만 버티면 다 열려요”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도전한 박세리. 엄청난 유연성을 뽐내며 성공했다. 박세리는 “나 원래 유연해. 원래 유연성이 있어”라며 수줍게 답했다.

한유미는 신수지의 두번째 스트레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유미는 “우리는 배구 수비때문에 골반이 열려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본체조를 배우기 시작한 언니들. 신수지는 “10초동안 원이 땅에 안 끌리게 그려주세요”라고 말했고, 따라해본 멤버들은 쉽지 않다며 힘들어했다.
리본으로 원 그리며 지나가기를 완벽하게 수행한 한유미를 보고 신수지는 “여기 에이스다”라며 칭찬했다. 어색하게 따라하는 정유인을 보고 한유미는 “유인이는 병정들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번째 도구는 후프. 신수지는 후프를 몸 위와 손바닥 위에서 굴리는 모습을 보였다. 팔꿈치 돌리기를 시작했고 박세리는 제대로 하지 못해 자꾸만 꿀밤을 맞았으나 결국엔 성공해냈다.

세번째 훈련 종목은 볼. 신수지는 “볼을 움켜지면 감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세리와 한유미는 공을 굴리며 끙끙거리는 소리를 냈다. 한유미는 “내일 몸살 날 것 같다”라고 앓는 소리를 냈다.
공을 하늘 위로 던지고 한바퀴 굴러서 다리로 잡기에 도전한 언니들. 생각보다 어려운 난이도에 박세리는 “온 몸 시퍼렇게 멍 드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한유미는 “이미 만신창이야”라고 말했다.

체중관리에 대해 신수지는 “간식들을 매트 위에서 먹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숨어서 먹기에 바빴다. 200g 증가에도 쌩쌩이를 2000개씩 해야했다”라고 말했다.
신수지는 “나중에는 체중 잴 때 팬티만 입고 재는데 뒤에서 팬티를 살짝 들어줬다. 팬티 다 들면 600g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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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는언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