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지, 선수시절 따돌림 고백 “빵셔틀+캐비닛에 숨어 눈물” (‘노는언니’)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4.28 06: 53

‘노는언니’ 신수지가 러시아 전지 훈련 시절 왕따를 당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신수지가 출격해 '노는 언니배 리듬체조 대회'를 위한 고강도 속성 스파르타 훈련이 펼쳐졌다.
선수 은퇴 후 유연성이 유지가 되냐는 질문에 신수지는 “다리 유연성은 유지가 되는데요, 허리는 빨리 굳는다. 예전에는 꼬리뼈가 닿았는데”라고 말을 했고, 이에 한유미는 “꼬리뼈가 닿는다고요?”라며 깜짝 놀라했다.

리듬체조를 보통 언제부터 시작하냐는 질문에 신수지는 “보통 4~5살부터 한다. 저는 4학년 말에 시작했다”라고 다소 늦게 운동을 시작했음을 밝혔다.
한유미가 왜 하게 된 거냐고 묻자, 신수지는 “리듬체조 중계를 보고 꽂혔다. 3년 동안 부모님이 모른 척 하다가 4학년 말에 시작했다”라고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신수지는 “많이 늦은 거죠. 체육관 키를 제가 갖고 다녔다. 제일 먼저 들어가서 제일 나중에 나왔다. 하루에 13시간을 운동했다”라며 열심히 운동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어릴 때 어떤 아이였냐는 질문에 박세리는 “어릴 때 밥도 안 먹고 나가서 안 들어왔다.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을 맞았다. 어릴 때 리어카 있잖아. 리어카로 애들 싣고 다니고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수지는 “러시아 전지훈련 때 가장 힘들었다. 따돌림을 하도 당해서. 2인 1실이면 맨날 다음날 딴 방으로 가라고 했다”라며 과거 운동을 하던 시절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신수지는 “사전 찾아서 (프랑스어를) 독학을 했다. 빵 셔틀도 했다. 30~40분 걸리는 길을 가서 슈퍼에서 먹을 거를 사오고 했다”라고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신수지는 “전지 훈련 간 바닷가에 보트를 타러 가야하는데 보트를 놓쳤다. 애들이 나만 안 깨워줬다. 캐비닛 안에 몸을 접고 들어가서 소리 없이 울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수지는 “1년에 10개월 정도 (해외에) 있었다. 국제 대회에 참가를 했어야 했다. 국내 대회도 해야해서 왔다갔다 했다. 되게 외로웠다”라고 말했다.
비용에 대해서 신수지는 “한 달에 대략 3천만원 이상. 그걸 1년 중 10개월 가있으니까 집도 팔고 차도 팔고 다했죠”라고 설명했다.
리듬체조 의상도 본인이 구매해야 한다고. 신수지는 “한 벌에 4~500만원 정도 한다. 한 벌에 비싼 건 800~1000만원. 종목이 4개니까 다 사야 한다. 한 시즌 지나면 다 바꿔야 한다. 비싸서 러시아 선수들 중고제품을 샀다”라며 리듬체조의 고충에 대해 말했다.
이어 신수지는 비싼 보석 가격 때문에 “시합이 끝나면 떨어진 보석을 다 주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볼링도 승부욕 때문에 시작했다는 신수지. “볼을 해서 잘할줄 알았는데 50점도 안 나왔다. 자존심이 너무 상한 거다. 가게 오픈부터 마감 시간까지 연습했다. 하루에 30게임을 했다. 180점까지 만들었다”라고 남다른 승리욕을 뽐냈다.
신수지는 골프도 처음에는 오기로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저보다 마른 사람들이 멀리 치는 거다. 내가 반드시 멀리 친다. 하루에 1,000개씩 쳤다”라고 엄청난 연습양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세리는 “불필요한 연습 플러스 쓸데 없는 오기가 생기면 안 된다”라고 말해 언니들을 웃음 짓게 했다. 
1등 상품은 리미티드 간식 백팩. 신수지는 1등 한 박세리에게 가방을 선물했다. 운동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간 멤버들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간식 백팩을 뜯어 먹기도 했다.
멕시칸 푸드를 먹으러 간 언니들. 평소 멕시칸 푸드를 좋아한다는 박세리는 “오늘 메뉴 다 시켜먹어보고 다음에는 맛있었던 것만 시켜먹어”라고 말했다.
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는 넷플릭스에서도 방영되며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노는언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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