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홍이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세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초여름 자연 속에서 낭만을 선물하는 무주산골영화제가 매년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특집 프로그램 ‘넥스트 액터(NEXT ACTOR)’를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 세 번째 주인공으로 안재홍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넥스트 액터는 무주산골영화제와 백은하 배우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배우 특집 프로그램으로, 개성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배우 중 한 명을 선정해 그의 연기 세계를 입체적으로 집중 조명한다. 2019년 신설된 후 배우 박정민과 고아성이 차례로 넥스트 액터로 선정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올해 선정된 안재홍은 2014년 개봉한 영화 ‘족구왕’을 통해 제51회 대종상과 제35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을 비롯해 제2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 독특한 개성을 가진 배우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임금님의 사건수첩’(2016), ‘소공녀'(2017), '조작된 도시’(2017), ‘해치지 않아’(2019), ‘사냥의 시간’(2020)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대체불가한 매력과 개성 강한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특히 ‘응답하라 1988’와 ‘멜로가 체질'에서는 다양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뛰어난 코믹 연기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이 시대 청춘스타의 면모를 입증했다. 또한 최근에는 '검은 돼지’(2015)에 이어 단편 영화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2020)을 직접 연출하여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자신의 영역을 점점 확장해나가고 있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넥스트 액터 NEXT ACTOR 프로그램에서는 안재홍의 연기 세계와 그만의 개성을 만날 수 있는, 배우가 직접 선정한, 대표작들을 영화제 기간 중 상영한다. 이와 함께 GV 및 스페셜 야외 토크가 마련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배우 안재홍이 무주 덕유산을 배경으로 제작한 셀프 트레일러가 공개될 예정이며, 그의 연기에 대한 소신과 매력 포인트를 샅샅이 공개하는 전시 프로그램도 영화제 기간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 사진을 보면 머리를 기른 안재홍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헤어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도 영화제 기간 중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3일(목)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일)까지(4일간), 그리고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3일간) 총 2주에 걸쳐 7일 동안 무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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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주산골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