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국 감독이 “제 데뷔작 '부활의 노래'는 여러 가지 면에서 감독으로서 조금 아쉬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정국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 제작 영화사 혼·위즈씨엔아이, 제작지원 광주광역시·광주문화산업진흥원, 배급 엣나인필름)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10년 전부터 다시 광주에 관심을 갖고 수많은 사람들의 증언 등 자료를 모았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정국 감독은 연출 데뷔작 ‘부활의 노래’(1991)에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영화의 큰 주제로 다뤘던 바. 40년 만에 다른 시각에서 본 광주민주화 운동을 스크린에 담았다.
이 감독은 "제가 아쉽고 분노했던 게, 책임자들이 반성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전에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그때도 그런 부분을 토대로 만들었다"며 "이번 영화에도 나오지만 ‘반성하지 않는 사람은 살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담았다”라고 연출적 의도를 전했다.
안성기가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5월 13일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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