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부동산’ 장나라와 정용화가 그린빌라 원귀 퇴마에 성공했다.
28일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연출 박진석) 5화에서는 홍지아(장나라 분)와 오인범(정용화 분)이 그린빌라 원귀를 퇴마하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홍지아와 오인범은 그린빌라 302호에 깃든 원혼 퇴마에 나섰다. 302호에 있는 원혼은 주경희, 60세, 사망원인은 심근경색이었다. 원혼은 집에 대한 미련으로 집을 떠나지 못 하고 있었다.
오인범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려고 하자 홍지아는 “신발을 벗지 말라”고 명령했다. 302호 원혼은 “내 집에 신발 신고 들어오지 말라”며 분노, 칼을 집어 던지는 등 오인범과 홍지아를 위협했다.
오인범의 몸에 빙의된 주경희 원혼은 “내 집에서 나가” 소리쳤고, 홍지아는 비녀를 심장에 꽂아 퇴마했다” 원혼은 “내 집이야, 내 딸 주려고 산 내 집”이라고 말했다.
주경희가 원귀로 변한 사연도 공개됐다. 주경희는 딸부부와 함께 살 전셋집을 알아보러 부동산을 찾았다. 중개인은 “요즘 전세가 어디있어요. 다들 월세 받고 말지” 그러면서 "차라리 집을 사라, 전세금만 있으면 대출 받아 집을 사는게 낫다”고 제안했다. 주경희는 중개인의 제안에 “전세가 나오면 연락달라” 이야기 하며 부동산을 나섰다. 그러나 임신한 딸이 힘들게 계단을 오르는 모습을 보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빌라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주경희가 매입한 집은 사기였고, 주경희와 딸은 쫓겨났다. 결국 딸은 단칸방에서 다시 살게 됐고 주경희는 “엄마가 이 나이 먹고 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 눈물을 흘렸다.

오인범은 퇴마를 한 뒤 “이 일을 어떻게 10년이냐 했어요? 나였으면 벌써 몇 명 죽였다”며 억울하게 죽은 주경희에 감정이입하며 분노했다. 홍지아는 “죽여서 뭐하냐? 내가 없앨 원귀만 늘지”라고 답했고 “퇴마사 일은 원귀를 보내주는 것 까지, 거기까지라는 얘기야”라고 말했다.
오인범은 주경희의 원혼을 보고 난 뒤 생각에 잠겼다. “우리 엄마도 나 두고 갈때 이렇게 가슴이 찢어졌을까?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홍지아도 엄마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엄마를 그리워했다. 과거 홍지아의 엄마는 귀신 쓰인 오인범의 삼촌에 의해 목졸림을 당했고, 삼촌 몸에 있던 원혼이 엄마에게 옮겨갔다. 홍지아의 엄마는 홍지아에게 “곰돌이한테 연습했던 것 처럼 엄마를 찌르라”고 명령했고 홍지아는 “못 하겠다, 나 안 할래 엄마”라며 거절했다. 홍지아의 엄마는 결국 스스로를 비녀로 찔러 원귀와 함께 소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새로운 의뢰인이 대박부동산을 찾았다. 귀신 나오는 건물이라고 소문이 나 건물에 공실이 많은 상태라 퇴마를 의뢰한 것. 그 건물 지하 PC방에서 한 남자가 이틀 내내 밤샘 게임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귀신이 영상에 찍혀 얼굴과 이름 인적사항을 모두 확인한 홍지아는 오인범과 바로 퇴마에 나섰다. 홍지아는 오인범의 몸에 귀신이 빙의 되자마자 오인범의 가슴팍에 비녀를 꽂아 퇴마를 시도했다.
홍지아는 퇴마 시도 후 이상함을 감지했다. 본능이 이끄는대로 지하에 있는 목욕탕을 찾았고, 물에 잠겨있는 또 하나의 원귀를 발견했다. 원귀는 홍지아를 물로 끌어 들였고 홍지아는 “이건 현실이 아냐, 눈을 떠, 정신차려 홍지아”라며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다.
오인범은 홍지아를 구하러 왔고 홍지아는 오인범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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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