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가 유쾌한 부부케미를 선보였다.
28일 전파를 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32년 차 전설의 개그 부부 임미숙-김학래, 이들과 30년을 뛰어넘어 평행이론을 보이는 8년 차 신예 개그 커플 임라라-손민수와 함께하는 ‘웃기는 님과 함께’ 특집으로 꾸며졌다.
아내인 임미숙한테 자주 혼나는 김학래는 “계속 혼나다보면 이게 몸에 베여. 혼나는 것은 기쁨이구나. 사랑이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임미숙은 “우리 남편이 최고예요. 얼마나 잘생겼어. 웃어봐”라고 말했고, 김학래는 바로 웃음을 지어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따.

임미숙은 “(김학래씨가) 각서를 119통을 썼다. 그렇게 많이 썼는데 이제는 안 써요. 당신을 사랑해 라는 말만 쓴다”라고 말했고, 김학래는 “각서를 쓰는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문장 실력이 늘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지드래곤에게 미안한다는 김학래. 그는 “학드래곤이라는 말을 붙인다. 나랑 너무 차이가 난다”라고 입을 뗐다. 이에 김구라는 “명품 사랑 때문이죠?”라고 물었고, 김학래는 “지드래곤은 입어 달라고 해서 입는거고 나는 고민 끝에 사 입는거다. 옷을 한 번 사면 20년 입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임미숙은 “남편이 옷을 진짜 오래 입는다. 나이 들어서 꾸미는 모습이 나름대로 좋게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해 김학래는 “루이”라고 답하며 신고있는 신발을 벗어서 보여줬다. 김학래는 “남은 인생 얼마 안되니까 젊게 가려고 한다. 스포츠카도 차고 다닌다. 내 나이에 안 타면 90세 돼서 타고 다녀요?”라며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학래는 “임미숙씨가 진짜 대단한게 내 환갑 생일에 6천만원을 주면서 차 계약을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임미숙은 “나이 차이가 10년이 나다보니 모신다”라고 재치 있데 답했다. 김학래는 “내가 가장 성공한 비지니스는 임미숙과 결혼 한 것”이라고 말해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네로 25시를 하면서 드레스를 많이 입었다는 임미숙. 임미숙은 “영미씨한테 할말이 있다. 가슴춤 제가 원조다. 드레스를 입으면 속옷 끈을 내려서 입었다. 옷이 내려가면서 제가 위로 올리면서 춤을 췄다”라고 말했다.
광고모델로 인기를 누렸다는 임미숙. 그녀는 “제일 인기 있었던 거는 치킨이었다. 치킨을 광고로 찍은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찍었다”라고 최초의 치킨 광고모델이었다고 밝혔다.

남편이 최양락이라고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임미숙은 “포장마차에서 김학래씨랑 있었다. ’남편 최양락 놔두고 뭐 하는 짓이야’라는 소리를 들었다. ‘우리가 부부가 맞아요’라고 말해도 믿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3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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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