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사장’에서 조보아가 함께 작품하고 싶은 배우로 조인성을 꼽은 가운데, 조인성은 브라운관에서 비춰진 모습 뒤로 자신의 고민을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tvN 얘능 ‘어쩌다사장’에서 조보아가 마지막 알바생으로 출연했다.
영업종료 하루를 앞두고, 미지막 알바생으로 조보아가 등장, 조보아는 다양한 식자재들을 들고 등장, 두 사장을 위해 요리도 직접 해주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창밖에는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조보아는 바로 “그럼 염화칼슘 가게 앞에 다 뿌려야하냐”고 질문, 조인성은 “안 그러면 어르신들 넘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발이 심해지는 바깥을 보며 차태현은 “어쩔 수 없이 보아 자고가야겠다, 요새 안 바쁘냐”고 질문, 조보아는 “안 바쁘다”고 하자, 두 사람은 “그러면 자고 가도 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시 가게로 들어왔고, 본격적으로 점심 영업을 시작했다. 조보아는 머리를 묶어 묵묵히 조인성 뒤에서 세탁을 도왔다. 셰프 보조로 센스있게 척척 해냈다.
조인성과 조보아는 자연스럽게 설거지 하게 됐다. 조인성은 자연스럽게 조보아에게 “드라마 끝난 거냐”며 물었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조보아는 조인성에게도 “드라마 새로 들어가시지 않냐”고 질문, 조인성은 “지금 아무것도 안 찍어, 이거 찍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처음으로 삽겹살 주문이 들어왔고, 조인성은 “준비됐나?”라고 물으며 조보아와 함께 분주하게 주문 요리를 시작했다. 차태현까지 척하면 척 손발이 맞았다.
영업종료 후, 다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조보아는 “일이 많이 없으면 어색했을텐데 너무 바빴다, 정신없고 시간도 빨리갔다”고 하자조인성은 “내일은 더 가혹하게 일을 시킬까 생각 중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조인성은 조보아에게 “내 팬이라며”라고 질문, 차태현도 팬심을 이용해 하루 더 있으라고 했다. 조보아는 “팬은 팬으로 남아야 한다,너무 가까워지면 안 좋은 것 같다”면서 “팬인 걸 떠나서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고 하자 두 사람은 “그래서 우리가 음식 먹인 것”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조보아는 “다 친한 지인분이다가 제가 뜬금없이 와서 불편하지 않으셨냐”며 걱정, 조인성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고, 차태현은 “정말 인성이 팬이냐, 제작진이 그러는데 정말이냐”고 물었다. 알고보니 조보아가 과거 ‘1박2일’ 촬영 당시, 이상형 월드컵에서 조인성을 1위로 뽑았다고. 이를 알고 있던 조인성은 “그 멤버들 중에선 내가 1등 해야지”라며 자신감을 폭발했다.
이에 조인성은 “사회생활에서 팬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았다”고 살짝 실망하자, 조보아는 “그래도 진짜로 작품 같이 하고싶은 배우는 항상 조인성 선배라고 말한다”고 말해 훈훈하게 했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유대관계가 좋다는 조보아의 말에 조인성은 “난 부모와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서 운을 떼면서 “물론 (부모로부터)많은 사랑 받았겠지만 환경이 그러지 못했다, 집안의 장남으로 빚을 갚아야했다, 사회 전선에 일찍 뛰어들었다”며 아픈 가정사를 전했다.
조인성은 “그런 모습들이 부럽다 , 보아 얘기들으면, 부모님과의 애정표현이 좀 어색하다”며 생각이 잠기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효신의 ‘야생화’를 함께 듣던 조인성은 “내가 야생성이 떨어진 느낌,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사회적 바보가 되는 느낌이 들을 때가 있다”며 깜짝 고민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어쩌다사장’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