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정은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성희롱 논란에 경찰 조사에 대해 요청이 온다면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30일 박나래 측은 “경찰에서 조사 중인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 요청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밝혔다.

지난달 23일 스튜디오 와플의 유튜브 웹예능 ‘헤이나래’ 2회 영상에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암스트롱맨’이라는 이름의 속옷만 입은 남성 인형을 탐구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그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박나래와 헤이지니는 남성 인형의 팔이 어디까지 늘어나는지 살펴봤고, 이 과정에서 남성의 주요 부위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연출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것. 이에 제작진 측은 “제작진의 무리한 욕심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큰 잘못을 통감하고 이에 책임을 지고자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논란에 휩싸이자 박나래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 입니다. 무슨 말을 써야할지 고민이 길었습니다”며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 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끝을 맺었다.

'헤이나래'에 함께 출연한 헤이지니(본명 강혜진) 측 또한 오늘 30일 OSEN에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 아직까지 경찰 측에서 연락이 온 건 없다. 경찰 측에서 요청이 들어온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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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헤이 나래, 박나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