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생애 처음으로 브이로그를 선보인 가운데, 남편 이상우와의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끈다.
30일 오후 유튜브 라이프&스타일 채널 ‘모노튜브’에 ‘김소연 월드’ 1편을 담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김소연은 ‘펜트하우스’ 시즌2 종영 후에도 광고를 촬영하며 쉴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이에 김소연은 “‘천서진’ 역이 제 생각 이상으로 사랑을 받아서 인생에 화양연화를 경험하고 있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김소연은 잠깐의 휴식기 중 제일 하고 싶은 것으로 창으로 바람이 들어오는 카페에 하루 종일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소소한 희망을 밝혔으며 “친구를 만난다든가 혼자서 뭔가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것이 1년째 남편과 보낸 시간 빼고는 단 한 번도 없던 것 같다. 그 정도로 좀 벅찬 스케줄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모노튜브’를 통해 여유로운 휴식기를 갖게 된 것에 대해 “힐링 되는 시간이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김소연은 “(이)상우 오빠는 카페에 가서 왜 한 시간씩 앉아 있어야 하는지 이해 못 한다. 외국에 같이 가도 저는 정적으로 한 군데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예쁜 카페에 가서 잠깐 대화하고 싶은데 오빠는 라테 시키고 원샷을 하고 ‘나가자. 빨리 딴 데 찾아다니자’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하소연한 후 “요즘은 저에게 굉장히 맞춰준다. 쉬는 날을 대비해 오빠가 스케줄을 짜준다. 카페를 찾아놔준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 두 시간도 있어주고 360도 돌면서 열심히 저를 찍어준다. 그런 시간들이 저를 1년째 버틸 수 있게 해준 시간이다”라며 이상우의 스위트하면서도 섬세한 모습을 자랑,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소연은 휴식기에 하고 싶은 ‘To-do list’에 최애 메뉴 떡볶이 만들기와 베이킹, 커피 배우기를 추가했으며, 가족들 없이 먼저 제주도로 떠나게 된 김소연은 배웅 나온 이상우와 깊은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는 등 애틋한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제주도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브이로그를 촬영한 김소연은 어색하지만 자연스럽게 촬영해나가기 시작했고 숙소에서 피자를 시켜 먹으면서 이상우와 영상통화를 하거나 보고 싶다고 말하는 등 애교 가득한 아내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루 후 이들 부부는 제주도에서 재회했으며 이상우와 시간을 보내는 김소연은 손을 꼭 잡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상우는 김소연의 사진사를 자처하며 다양한 사진을 촬영해주었고 시선과 자세를 코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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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모노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