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수경이 남편과 호텔 신혼 생활을 보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30일에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전수경이 허영만과 함께 경기도 광주 맛집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전수경과 허영만은 베트남의 밥상을 즐겼다. 두 사람은 생소한 음식에 신기해하며 맛있게 베트남 음식을 즐겼다.
전수경은 "남편이랑 3년 정도 호텔 생활을 했다. 방을 다섯 개 정도 튼 공간이었고 남편이 호텔 지배인이다"라며 "헬스클럽도 있고 사우나도 있고 부엌이 있으니까 내가 해먹고 싶은 요리도 해먹을 수 있다. 아파트인데 청소 해주는 아파트 같은 느낌이다. 아파트인데 호텔 음식들을 마음껏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아파트 같았다. 호텔 생활은 여자의 로망"이라고 말했다.

전수경과 허영만은 튀긴 베트남식 순대를 즐겼다. 허영만은 "베트남에 여행가도 이런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수경은 "겉바속촉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찹쌀햄을 먹었다. 허영만은 "튀겨서 고소하다"라고 말했다. 전수경은 "고기가 냄새도 안 나고 깔끔하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특수부위가 나와서 부위마다 다른 맛을 먹을 수 있으니까 먹는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남편은 입맛이 잘 맞나"라고 물었다. 전수경은 "한식도 잘 먹는다. 해물탕을 좋아한다"라며 "딸 하나는 완전 한식파고 하나는 양식을 좋아한다. 밥을 차릴 때 따로 차린 적도 있다. 그럴 땐 정말 피곤하다"라고 말했다.

전수경은 "내가 남자를 많이 안 사귀어 봤다. 보기와 다르게"라며 "남편을 소개로 만났는데 7살이 더 많고 내 분야가 아닌 사람을 만날 일이 별로 없었다. 호텔일을 하고 외국 사람이니까 처음엔 좀 힘들었다. 계속 단어를 찾고 전용 수첩을 갖고 가서 얘길 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남편은 전수경씨의 무엇에 반했나"라고 물었다. 전수경은 "내가 알수록 괜찮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만은 "남편이 직접 한 말이냐. 혹시 번역을 잘못한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전수경은 "아니다. 남편이 내게 어쩜 이렇게 단점이 없나라고 물어본 적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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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