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정지윤, 종영 소감 "미쓰양 살려준 립스틱…국세청 관계자에 감사"[일문일답]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5.01 13: 51

'빈센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배우 정지윤이 종영을 맞이해 '4차원 매력'이 담긴 소감을 밝혔다.
정지윤은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에서 바이바이 벌룬의 경리 미쓰양으로 분해 없어서는 안 될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1일 오후 정지윤은 “미쓰양 캐릭터를 준비한 날로부터 어느덧 9개월 정도가 지났다. 미쓰양의 캐릭터를 살려준 립스틱을 제 파우치에서 꺼내놨다. 감독님, 언제나 세트장에 가면 있을 것 같은 금가프라자 사람들, 모든 스태프 여러분들 많이 그리울 것 같다"라고 드라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그녀는 장소를 불문하고 부가가치세를 외치는 경리의 애환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이에 국세청의 포스트에 ‘빈센조 부가가치세 요정’으로 소개되기도.
이에 정지윤은 “‘정말 많은 분들이 보시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미쓰양 대사를 캐치해주시고, 공감해 주신 국세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부가세 신고 기간에 안 하면 가산세 붙어요”라고 덧붙이며 센스 넘치는 입담을 발산했다.
미쓰양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정지윤. “‘빈센조’는 연기에 대한 나의 정의를 바꿔주었고, 미쓰양을 춤추게 만들어줬다. ‘빈센조’와 미쓰양은 기억 한편에 고이 간직해 언제나 꺼내볼 수 있는 추억으로 자리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정지윤의 일문일답.
Q. ‘빈센조’를 마친 소감은?
‘미쓰양’을 준비한 날로부터 어느덧 9개월 정도가 지났다. 미쓰양의 캐릭터를 살려준 립스틱을 제 파우치에서 꺼내놓았다. 감독님, 언제나 세트장에 가면 있을 것 같은 금가프라자 사람들, 모든 스태프 여러분들 많이 그리울 것 같다. 시원섭섭하다의 섭섭이 궁서체네요.
Q. 미쓰양이 ‘부가가치세 요정’으로 주목 받았다. 이에 국세청 포스트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소감은?
‘정말 많은 분들이 보시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미쓰양 대사를 캐치해주시고, 공감해 주신 국세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부가세 신고 기간에 안하면 가산세 붙어요.(웃음)
Q. 미쓰양이라는 개성 강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금가프라자, 바이바이벌룬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평범하진 않다. 그 상황 안에서 표정, 제스처, 리액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최대한 오버하지 않고 진지하게 임하려고 했다. 뭔가 하려고 하는 순간, 넘쳐버리는걸 알고 있어 적정선을 지키려고 했다.
Q. 미쓰양의 패션도 화제였다. 미쓰양 패션의 포인트가 있었다면?
감독님께서 엄청 꾸미고 신경을 쓴 티가 나지만 살짝 부족한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웃음) 처음에는 그런 콘셉트였는데 회가 거듭 될수록 저희 스타일리스트 김지용 실장님이 영혼을 불어넣어주셨고, 그래서 전 날아다녔다. 빈센조를 만나기 전엔 피폐하고 그로테스크한 무채색을, 빈센조를 만나고 난 후에는 나름 러블리한 듯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커스텀 주얼리도 난생 처음 많이 해봤는데,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었다.
Q. 코믹 연기가 분위기를 환기시키는데 한몫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을 연구한 건가?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진지하게 진심으로 표현하려고 대본을 많이 봤어요. 넘치는 순간을 경계했다.
Q. 금가프라자 식구들과의 연기합은 어땠는가?
정말 너무 감사하다. 모두가 한 팀이었다. 똘똘 뭉쳐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다는 그런 감정을 현장에서 처음 느꼈다.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시고 많이 웃어 주셨던 선배님들,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후배님들 감사하다. Bye bye 벌룬 식구들에게는 더더욱 감사하다. 석도의 영웅 선배님은 아이디어뱅크로 열정이 넘치시고, 수남이 역할의 달이는 연기에 대한 자세가 순간순간 진지하고 진심이었다. 저희 셋이 리허설도 많이 했고, 씬에 대한 서로들이 합이 잘 맞아 든든했다.
Q. ‘빈센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고통 없는 죽음은 축복이야’ ‘부가세 신고 해야 되니 됐고! 영수증 주고가!’ ‘악은 악으로 처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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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35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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