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준용이 아내 한아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일 오전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서는 최준용-한아름 부부가 출연해 자산 관리 및 건강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받았다.
15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해 알콩달콩 신혼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최준용과 한아름. 최준용은 “아는 동생이 같이 골프를 치자고 제안했고, 아는 언니도 같이 하자고 했다. 그 언니가 한아름이었는데,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그 동생에게 화를 내고 욕을 하더라. 화를 낼 수밖에 없는 복잡한 상황이 있었던데, 맹랑한 아가씨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최준용은 “골프를 너무 잘 치기에 한번 더 같이 치자고 했다. 너무 잘하더라”고 말했다. 한아름은 “작업 멘트를 걸 법도 한데 아무 말도 없길래 보니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고 있더라. 그런 모습이 귀여웠다.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고, 최준용은 “그날부터 1일이 됐다”고 밝혔다.
최준용-한아름 부부는 ‘쩐담보’로 최준용의 싱글 ‘마님’을 제출했다. 이 싱글은 위에서 두 번째인 ‘AA’ 등급을 받았다. 최준용은 “2000년대가 전성기였다. ‘야인시대’, ‘올인’을 같이 출연하고 영화 ‘조폭마누라2’도 했다. 그 해에 얼추 4억 정도 벌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없다. 흥청망청 살았다. 돈 벌면 음주가무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자산 관리는 한아름이 맡고 있었다. 한아름은 주식과 가상화폐까지 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아름은 “거액은 아니지만 작은 돈으로 주식을 했다가 수익을 냈다. 이후 해외 주식에 투자해봤는데 내가 들어가니까 하락하기 시작하더라. 결국 손해를 봤다”며 “주식 투자 이후에는 가상화폐에 도전했다. 2주 정도 됐는데, 이것도 내가 들어가니까 또 떨어지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자산관리에 대한 조언을 받은 뒤 건강 관리에 대한 조언도 받았다. 이때 최준용은 아내 한아름보다 1분만 더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궁금증을 모았다. 알고보니 대장 전체를 들어내 배변 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아내를 두고 먼저 갈 수는 없다는 것.
한아름은 “어느 날 화장실에 갔다가 선지 같은 혈변 세 덩어리를 발견했다. 검사 결과 대장에 용종 3800개 이상이 발견됐다. 1분 1초가 급하다는 말에 대장 전체를 절제했다”고 밝혔다. 한아름은 배변 주머니를 차고 3개월 이후 수술을 하기로 했지만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 수술에 실패했다.
특히 한아름은 “중환자실에서 너무 아파서 엄마에게 ‘나 그냥 안락사 시켜주면 안 돼?’라고 물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배변주머니를 보기 전까지는 잘 몰랐다. 거부감이 안 느껴지더라”고 말했고, 한아름은 “나라도 상대가 이렇다면 싫을텐데 남편은 싫은 내색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내가 이렇게까지 행복할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한다”며 최준용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