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가 권유리를 보쌈했다.
1일 방송된 MBN 토일드라마 '보쌈'에서는 수경(권유리)를 보쌈한 바우(정일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경(권유리)은 유모 조상궁(신유미)과 함께 그림을 그렸다. 수경이 그림 그린은 다름 아닌 보쌈. 조상궁은 "그릴 게 천지에 많은데 왜 이런 걸 그리냐"며 당황해했다.
수경은 그림 속 보쌈을 당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며 어떤 표정을 하고 있었을까라며 혼자생각했다. 그 시각 바우(정일우)는 춘배(이준혁)과 함께 과부(라미란)을 보쌈해 보쌈을 의뢰한 사내에게 건넸다. 춘배는 "새 색시 아니고 헌 색시라고 구박하면 우리 동생이 다시 데리고 간다고 전하라고 했다"며 자리를 떠났다.
보쌈 이후 두 사람은 투전장을 찾아 섯다를 했다. 춘배가 미리 "오늘은 안 풀리네"라며 일어서며 바우에게 10자리 패를 넘겼고 바우가 승리를 코앞에 뒀다. 하지만 패 하나를 들켜 투기꾼들과 싸움을 했고 그 자리에 나와 기방으로 향했다.
돈을 따지 못한 춘배는 바울에게 "지난번 노처녀.. 20냥 준다더라. 딱 한번만 하자"라고 이야기했고 바우는 "싫다. 형이라면 노친네한테 보내겠냐"며 거절했다.
그때 성균관 유생들이 싸운다며 한 소녀가 달려왔고 바우와 춘배는 "양반들이잖아"라며 신경을 껐다 하지만 간혹한 부탁에 바우는 술주정하며 싸우는 유생들에게 양반 행세를 하며 다가가 멋지게 싸움을 말렸고 그곳에 있던 이대엽(신현수)은 풍류를 아는 바우를 마음에 들어했다. 바우는 자신을 김대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후 바우는 집으로 돌아갔고 집에서 바우를 기다린 바우 아들 차돌(고동하)은 바우에게 "엄마나 하나 보쌈해오라니까. 밤이슬 맞으면서 뭐하는 거야"라며 투덜댔다. 이에 바우는 "못하는 말이 없네. 어서 자"라고 핀잔을 줬고 차돌은 "이 나이에 고생하는 내가 안쓰럽지도 않냐. 알았다"라며 함께 잠들었다.

기방에서 아침에 집으로 돌아온 이대엽은 형수 수경과 마주했다. 수경은 혹여나 이대엽이 혼날까 새벽 내내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시어머니께 들켜 혼이 났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대엽은 "아버님께 문안 인사를 드리겠다"며 혼이 나는 수경을 감쌌다.
이후 이대엽은 父 이이첨을 만나 "유생들과 토론하다가 술을 마시게 됐다"며 "땅이 많은 지주들이 돈을 많이 내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라며 토론한 내용을 전했다. 이에 이이첨은 "공평한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냐. 방납업자 뒤를 봐주는 사람이 조정 신료들이다"라고 이야기했고 이대엽은 혼란스러워했다.
한편 수경은 남편 기일을 맞아 조상궁과 외출을 했고 시장에서 돈을 떼 먹은 상인을 찾아가 몸싸움을 벌이는 바우와 마주했다.
바우의 모습에 놀란 조상궁은 수경에게 "고리대업인가 보다. 몸은 잘 쓰게 생겼네"라고 말했다. 춘배는 돈을 떼 먹으려고 했던 상인에게 "우리 동생 별명이 개차반이다. 아버지가 죽으면 빌려간 돈을 자식들에게 줘야지. 안 주면 그게 사람이냐"며 비아냥댔고 바우는 몸싸움으로 받은 돈을 자식들에게 건넸다.
춘배는 바우에게 "저 정도면 먹고 사는 건 괜찮겠지?"라고 걱정했고 바우는"그러려고 이렇게까지 해서 받아 준 거 아니냐"라며 정의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바우는 차돌과 함께 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절을 찾았고 스님은 다짜고짜 회초리로 바우의 종아리를 때렸다.
바우는 "이유나 알고 맞자"며 궁금해했고 스님은 "시전에서 하고 다니는 일을 다 안다. 나만 알겠냐. 돌아가신 너희 할아버지, 아버지도 보셨을 거다. 네가 하는 일이 업이 쌓여 차돌이게 좋지 않을 거다"라며 통탄해했다.
이에 바우는 "업?나는 무슨 죄가 있어서 이리 사는 거냐"며 억울해했다.수경은 그곳에서 남편 기일을 맞아 절을 올렸고 스님에게 맞은 후 홀로 서 있는 바우와 또 다시 마주했다.
조상궁은 홀로 서 있는 바우의 모습을 보며 "아까 낮에 시전에서 보던 사내다. 아까랑은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탐이 나지 않냐?"고 말했고 수경은 "탐이 나?"라며 되물었다. 이에 당황한 조상궁은 "아니 그게 아니라. 풍기는 이미지가"라며 변명했다.
낮에 절에 다녀온 바우는 늦은 저녁 춘배와 함께 보쌈에 나섰다. 술을 마신 춘배는 보쌈해 갈 처자의 집을 헷갈렸다. 바우가 "진짜 맞는 거냐"며 종용하자 "맞다"라며 수경의 집을 바우에게 알려줬다.
이에 바우는 잠시 방을 나서 산책하던 수경을 보쌈했다. 졸고 있던 조상궁은 뒤늦게 바우가 수경을 보쌈해 가는 모습을 보았다. 이에 "도둑이야"를 외쳤지만 바우는 수경을 안고 급하게 뛰어 보쌈에 성공했다. 하지만 보쌈한 수경을 부탁한 남자 집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남자 집에 일이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바우가 보쌈한 수경을 자신의 집에 두었고 아침에 되어서야 보쌈을 부탁한 사내가 급사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바우의 子 차돌은 바우가 보쌈해 온 사람을 건들지 말라는 경고에도 보쌈해 온 보따리를 풀어 안에 들어가 있는 수경을 확인했다.
차돌은 답답해하는 수경을 보며 "어머니"라며 기뻐했다. 이어 "어디서 낯이 익는데"라며 절에 갔다가 본 옹주라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차돌은 그 순간 방에 들어온 바우에게 "아버지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 공주가 웬 말이냐. 가당키나 하냐"며 공주란 사실을 알렸다.
이에 놀란 바우는 수경을 바라보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