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가 실수로 권유리를 보쌈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토일드라마 '보쌈'에서는 실수로 수경(권유리)을 보쌈한 바우(정일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바우(정일우)는 춘배(이준혁)과 함께 과부(라미란)을 보쌈해 보쌈을 의뢰한 사내에게 건넸다. 춘배는 "새 색시 아니고 헌 색시라고 구박하면 우리 동생이 다시 데리고 간다고 전하라고 했다"며 자리를 떠났다.
보쌈 이후 두 사람은 투전장을 찾아 섯다를 했다. 춘배가 미리 "오늘은 안 풀리네"라며 일어서며 바우에게 10자리 패를 넘겼고 바우가 승리를 코앞에 뒀다. 하지만 패 하나를 들켜 투기꾼들과 싸움을 했고 그 자리에 나와 기방으로 향했다.
돈을 따지 못한 춘배는 바울에게 "지난번 노처녀.. 20냥 준다더라. 딱 한번만 하자"라고 이야기했고 바우는 "싫다. 형이라면 노친네한테 보내겠냐"며 거절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간 바우는 자고 있는 아들 차돌(고동하)에게 다가갔고 차돌은 바우의 인기척에 깨 "엄마나 하나 보쌈해오라니까. 밤이슬 맞으면서 뭐하는 거야"라며 투덜댔다.
이에 바우는 "못하는 말이 없네. 어서 자"라고 핀잔을 줬고 차돌은 "이 나이에 고생하는 내가 안쓰럽지도 않냐. 알았다"라며 바우와 함께 잠들었다.
며칠 뒤 바우는 할아버지 기일을 맞아 차돌과 절을 찾았다. 한편 그곳에 남편 기일로 절을 찾은 수경과 조상궁도 있었다. 바우의 행실을 알고 분노한 스님은 회초리로 바우의 종아리를 때렸고 차돌은 밖에 나가 수경과 조상궁의 모습을 보게 됐다.

차돌은 동자승에게 수경이 공주라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그날 밤 바우는 춘배에게 새로운 보쌈 일거리를 전해 듣고 보쌈을 하기로 정했다. 이에 밤 늦게 두 사람은 만났지만 바우는 술에 취한 춘배의 모습에 "일할 때는 술 먹지 말라고 했지. 전에도 죽을 뻔 했잖아"라며 분노했다.
이에 춘배는 "알았다. 그런데 나도 떨려서 그런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술 기운 때문인지 보쌈 집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에 바우는 헷갈려하는 춘배에게 "확실한 거야?"라고 물었고 춘배는 지나가는 수경의 모습을 보고는 "맞다. 저 여자다"라며 수경의 집을 알려줬다.
그 시각 수경은 잠든 조상궁을 두고 잠시 나와 산책을 즐기고 있었던 것. 바우는 수경 곁으로 곧장 가 보쌈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보쌈한 수경을 부탁한 남자 집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남자 집에 일이 있어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바우가 보쌈한 수경을 자신의 집에 두었고 아침에 되어서야 보쌈을 부탁한 사내가 급사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바우의 子 차돌은 바우가 보쌈해 온 사람을 건들지 말라는 경고에도 보쌈해 온 보따리를 풀어 안에 들어가 있는 수경을 확인했다.
차돌은 수경을 보며 "어디서 낯이 익는데"라며 절에 갔다가 본 공주라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차돌은 그 순간 방에 들어온 바우에게 "우리 아버지지만 꿈이 너무 크네. 아버지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 공주가 웬 말이냐. 가당키나 하냐."며 공주란 사실을 알렸다.
이에 놀란 바우는 수경을 바라보며 당혹스러워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