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어머니의 죽음이 자작극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어머니 살인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광남(홍은희 분) 광식(전혜빈 분) 광태(고원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자매는 아버지 철수(윤주상 분)가 그렇게 애지중지 했던 트렁크를 우여곡절 끝에 열었다. 하지만 트렁크 안에는 세 자매의 예상과 달리 세 자매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인형들과 아기 수첩, 배냇저고리, 앨범 등이 있었다.
또한 트렁크 안 쪽 주머니에서는 철수의 예전 일기장이 나왔고, 세 자매가 이를 읽어보려고 하자 봉자(이보희 분)는 급히 일기장을 뺏으며 일기장은 보지 말자고 만류했다. 이어 봉자는 철수가 사우디에서 힘들게 일하는 동안 세 자매의 어머니 오맹자가 춤바람이 나서 돈도 다 까먹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오맹자가 광남과 광남의 남동생이 잠든 사이 춤 추러 나갔다가 집에 불이 나서 광남만 빠져 나오고 광남의 남동생은 결국 죽었다는 사연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 때 형사에게 전화가 왔고 돌세(이병준 분)가 아닌 진짜 범인을 잡았다는 말에 세 자매와 봉자는 경찰서로 달려 갔다. 형사는 진범이 누구냐는 세 자매의 말에 오맹자 상간남의 아내가 가지고 있었던 휴대폰 통화 녹음을 틀었다. 상간남과 통화를 한 어머니는 "이 인간이 이혼을 안해준다. 차 바퀴에 구멍냈다. 적당히 사고내고 보험금 뜯어내면 된다. 그 사람이 범인으로 걸려들어가면 집도 몽땅 내거다. 자식도 필요없고 자기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세 자매는 경악했다.
형사는 "상간남 부부가 오맹자 씨한테 돈 뜯어내려고 짜고 친 것"이라며 오맹자의 죽음은 살인 사건이 아닌 오맹자의 자작극으로 결론 냈다.
오봉자는 "아버지도 알고 있었다. 너네한테 말하지 말라고 형사에게 신신당부했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세 자매는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세 자매는 아버지에게 달려갔고 죽은 아들의 흔적을 찾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오열했다.
광남은 광식과 광태에게 화재로 인한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앞으로 엄마 얘기는 하지 말자.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라는 말도 입에 올리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 아니었으면 우리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광태는 "어떻게 하든 돈을 많이 벌거다. 좋은 차 사서 아버지 태워줄 것"이라고 다짐했고, 광식 역시 "밀키트 사업에 열중할 거다. 집안에 성공한 딸 한 명은 있어야지. 전세라도 얻어서 아버지 모시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광남은 "아버지는 내가 모시겠다. 언니 노릇도 못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처럼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밝혀졌지만 시어머니의 이혼 종용을 받고 있는 광남부터 남편의 가족들 때문에 고통 받는 광식까지 세 자매에게 여전히 숙제가 남아있는 가운데 세 자매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