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영미가 ‘깍쟁이 왕자님’ 남편을 향해 애정을 폭발했다.
안영미는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김미려, 정주리를 만나 “결혼했는데 나 혼자 있다. 남편은 미국 갔다. 결혼 1주년 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에 있는 남편을 1년간 한 번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미려의 남편 정성윤을 보며 “형부 보고 있으니까 깍쟁이 왕자님 보고 싶다. 2주 있다가 갔다. 이때가 아니면 안 되겠다 싶어서 내 계산법이 맞다 생각해 하늘과 땅이 만났다. 그런데 다음 날 생리가 터지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연 임신에 실패했다는 안영미는 “그때 실패해서 남편과 내 DNA가 인위적으로 만났다. 수정해서 인위적으로 얼려 놨다. 오히려 따로 얼려놓으면 성공 확률이 적다더라. 수정해서 얼려 놓고 내년쯤 (삽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남편이 언제 올지 모른다. 오지도 못하고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니까. 항상 외롭다. 늘 보고 싶다. 작년에 너무 힘들었었는데”라며 왈칵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는 “제가 집에 가면 TV만 본다. 취미생활도 없다. 뭘 봐도 재미 없고 뭘 먹어도 맛이 없다. 신혼 살림들이 다 필요없더라. 그래서 남편이 더 와닿았다. 혼인 우울증이 왔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안영미는 2015년 3월부터 공개 연애를 해왔던 남자 친구와 지난해 2월 혼인신고를 올리며 백년가약을 맺었다. 남편은 외국계 게임회사에 재직 중으로 알려졌다. 안영미는 지난 결혼 1주년 때에도 남편 대신 신봉선을 만나 외로움을 달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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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