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전여빈 vs '낙원' 전여빈, 이런 여배우 봤어?[손남원의 Oh!지랖]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21.05.02 10: 53

같은 판에서 찍어낸듯한 미녀 여배우 홍수 속에서 매력만점 개성파 연기자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여빈이다. 영화 '낙원의 밤'에서 맘껏 총질을 하더니 드라마 '빈센조'에서는 총을 맞고 쓰러졌다. 한국 연예계에 새로운 느와르 걸의 탄생이다.
기자가 전여빈의 마력에 빠져들기 시작한 계기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통해서다. 여자 주연 천우희의 카리스마에 조금도 굴하지 않는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흡입력을 함께 주도했다. 데뷔가 빨랐고 온갖 작품들의 출연 경력도 많았지만 최근에야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늦깎이다. 원래 대기만성의 배우가 한 번 빛을 발하면 더 환하고 널리 비추는 법. 전여빈도 한 번 탄력을 받자마자 여기저기 제작사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전여빈은 깜짝 반전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장준우(옥택연 분)가 빈센조(송중기 분)를 향해 최후의 반격을 펼친 가운데 홍차영(전여빈 분)이 빈센조 대신에 장준우의 총탄에 맞는 충격적인 엔딩이 이어진 것이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반전은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는 게 제작사의 떡밥인데, 기자는 제대로 낚였다. 도대체 어떤 결말이 나올지, 전여빈은 죽을지 살지가 궁금해 마음이 콩닥콩닥 뛰고 있다. 벌써부터 마지막 회 방송 시간을 기다리는 한편으로 '빈센조'가 끝나는 아쉬움도 그만큼  커지는 중이다. 

넷플릭스 제공

전여빈은 '낙원의 밤' 개봉에 앞서 OSEN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느와르 체질을 살짝 밝힌 바 있다. "어렸을 적 느와르 영화, 홍콩 영화에 대한 환상이 컸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좋아했는데 당시 느와르 영화들을 보면서 남자 주인공들이 총을 쏘며 전우애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영화에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꿈꿨던 것 같다. 배우가 되고 나서는 저런 영화에 참여할 수 있을까 라는 꿈을 더 직접적으로 꾸게 됐고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실제 영화 속 전여빈은 라스트 10분여를 '영웅본색' 주윤발 이상의 화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총질로 장식했다. '멋진 걸, 전여빈'이란 탄성이 절로 나오는 '낙원의 밤' 백미로 꼽힌다. 그랬던 전여빈씨, 설마 '빈센조'에서는 총알 한 방에 그냥 쓰러져 못일어나는 건 아니겠죠? 그죠? /mcgwire@osen.co.kr
#사진 제공= tvN ‘빈센조’ 19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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