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친한 연예인 언급 조심스러워..'한통속'이라며 피해 입을까 봐"[인터뷰③]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5.03 09: 29

 가수 숀(SHAUN)이 한결같은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숀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 새 싱글앨범 '#0055b7'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코로나19로 콘서트, 공연을 할 수 없게 됐는데 팬들을 위한 콘텐츠가 있나?

숀: 새 앨범이 9일 오후 6시에 발매되는데 30분 전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를 할 계획이다. 세 곡 정도 부르는 형태로 진행할 것 같다. 더블 타이틀곡을 처음으로 발매 전에 라이브로 들으실 수 있는 기회다.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확인이 가능할 거다. (웃음) 보통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어떤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지 모르시는 것 같다. 그래서 얼굴을 많이 비추고 싶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무대를 다니지 못하는게 항상 아쉽다. 빨리 안정화에 접어들어서 투어, 페스티벌을 하고 싶다.
Q. 유튜브 라이브 이외에는?
숀: 더블 타이틀곡 '블루'와 '닫힌 엔딩' 뮤직비디오 말고 새로운 영상을 하나씩 더 찍었다. 힌트를 드리자면, '블루'에 사용된 악기는 내가 다 다룰 수 있다. 그렇다보니까 나 혼자 모든 악기를 연주하면서 곡을 이끌어가는 걸 보여드릴 예정이다. '닫힌 엔딩'은 광활한 평야에서 해질녘에 멋있는 영상을 찍었다. 드럼이 안 나오는 잔잔한 버전으로 촬영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 
Q. 예능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없나?
숀: 나는 활동적인 모습을 통해 웃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말로 하거나 대화하는 방식으로 웃기는 게 제일 재밌다. 그래서 라디오가 좋더라. 소셜 네트워크 '클럽하우스'를 통해 새벽 시간대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인디 라디오다보니까 내가 DJ와 작가, 피디를 동시에 하고 있다. 처음엔 힘들었는데 매주 만나는 사람들이 생기고 2시간 정도 새벽 라디오를 하다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다. 
Q.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
숀: 음악을 하면서 한 번도 꿈이 없었다. 옛날에 밴드할 때는 '우리 어디서 공연, 페스티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제일 좋은 것 같다. 힘들고 고될 때도 있지만,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실하게 지금 해야할 일을 하면서 지내는 편이다. 
Q. 친한 연예인은 있나?
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내가 공동 작업을 하려고 누구한테 이야기하면 '이 사람 숀이랑 친하다', '한통속이네?'라는 이야기가 나올까 봐 조심스럽다. 워낙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까 봐 언급을 잘 안 하는 편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숀: 여러가지 작업물을 발매하고 싶다. 공연을 할 수 있을 때가 온다면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얼굴 비추고 음악하고 싶다. 국내에서도 투어할 수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또 하루 빨리 각종 논란들이 해소될 수 있는 방법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내 음악적인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으면 좋겠다. 꾸준히 좋은 작품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Q. 끝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숀: 1년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발매되는 음악이 없어서 귀가 심심하셨을 듯 하지만 9일에 발매될 새 앨범이 내 음악을 기대해주시는 분들에게 단비가 됐으면 한다. 항상 보내주시는 서포트, 관심, 사랑 감사하게 받고 있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seunghun@osen.co.kr
[사진] 285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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