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최초로 궁사부가 등장한 가운데, 경복궁에서 역사에 대한 깨달음을 일깨웠다.
2일 방송된 SBS 얘능 ‘집사부일체'에서 최초로 궁사부가 그려졌다.
이날 역사를 가르칠 최태성과 아역 배우 김강훈이 출연했다. 이어 멤버들이 도착하며 오늘 사부는 ‘경복궁’이라 설명했다. 멤버들은 “사람이 아닌 건물이 사부는 최초, 사상 처음이다”면서 경복궁 사부는 최초이자 최고의 사부라며 입을 모았다. 게다가 예능 최초로 경복궁 통대관도 처음이라고.
멤버들은 “경복궁의 희로애락을 느껴보자”면서 조선의 심장 근정전부터 돌아봤다. 최태성은 “5월에 궁중문화 축전이 있다”면서 경회루로 추가 개방했다고 했고, 경복궁 건축의 꽃인 경복궁을 보며 모두 “풍경이 너무 예쁘다 디테일봐라”라며 감탄했다.
계속해서 건청궁을 돌아봤다. 최태성은 을미사변이 벌어진 공간이라며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 했고, 멤버들은 “가슴이 아프다”고 했고, 김강훈은 “교과서로 배웠다, 너무 무서웠을 것, 와서 보니 더 끔찍하다”고 말했다.
최태성은 “건청궁은 근대문물을 가장 빠르게 받아들인 공간, 우리나라 최초로 전등불이 점화된 곳”이라 설명했고, 이승기는 “경복궁도 결국 사람 살아가는 곳”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때, “동궁이 김강헌이 사라졌다”면서 분위기가 180도 변했다. 이어 ‘동궁이 일기’를 발견, 모두 “동쪽의 궁, 동궁이가 사람이 아니었다, 궁이었다 궁”이라며 정첵 자선당임을 알게 됐다. 경복궁을 경매에 부쳤던 충격적인 과거사를 알게 됐고, 100여년 전 남짓한 아픈 역사에 모두 가슴 아파했다.
이후 동궁일기를 통해, 근정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복원된 것이 아닌, 본래 자선당은 건천궁 뒤뜰에 있다는 글을 발견, 하지만 터만 남아있었다.
최태성은 “세자와 세자빈이 있던 궁인 자선당, 사실은 이 기단 위에 있어야 정상인 것”이라며 휑한 유구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전했다. 경복궁의 전각이 경매에 들어가, 일본인 개인 미술관으로 자선당이 전락했던 안타까운 역사도 전해졌다. 게다가, 관동대지진으로 당시 목조 건물이었던 자선당은 화재로 소실되고 말았다고 했다.
특히 김정동 교수가 자선당 환수에 평생을 바쳤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쓰라린 역사를 잊지 않고 재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1996년 경복궁으로 환수되었다는 뒷 이야기를 전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건청궁 뒤뜰 이야기에 멤버들은 “이 역사를 몰랐다면 그냥 지나칠 공간”이라면서 지워질 뻔한 역사를 되찾아다시 이야기를 복원시킨 것이라 했다.
최태성은 “하나하나 찾아주고 잃어버린 이야기와 사를 복원해, 후대에 소중하게 잘 전달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경복궁 사부의 가르침”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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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