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에서 전혜빈과 김경남이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가운데, 홍은희와 최대철은 분열을 보였다.
2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연출 이진서, 극본 문영남)’에서 먼저 광식(전혜빈 분)은 예슬(김경남 분)에게 연락을 받곤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예슬은 광식이를 위해 아버지에게 받은 김치를 선물, 예슬은 “아버지는 형만 좋아했다, 김치 받아온 건 처음, 아버지 성에 차지 않은 자식이었기 때문”이라며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함께 김치에 라면을 맛보며 먹방에 빠졌다.예슬은 광식이 끓어줬던 국수를 떠올리며 “그날 국수가 얼마나 내게 위로해줬는지 모른다”고 고마워했고 광식은 “가끔은 음식이 사람을 감동시키기도 한다”며 공감했다.
집으로 바래다주는 길, 예슬은 자신도 모르게 광식에게 입맞춤했다. 광식도 싫지 않은 듯 피하지 않았고, 쑥스러워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순간이었다.집으로 돌아와 광식은 미소지었고, 예슬은 뛸 듯이 기뻐했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를 눈치챈 광태(고원희 분)은 “설마 301호 남자랑 아니지?”라면서 “아직 호적 정리도 안 됐다, 어쩔라고 그러냐”며 버럭했고, 광식을 발끈하게 했다.

광태는 허기진(설정환 분)과 식사자리에 나섰고, 허기진은 광태에게 설렘을 느꼈다. 하지만 광태는 허기진에게 관심도 없이 편한 친구사이처럼 지냈다. 허기진은 “허기지면 너가 생각나, 뭐 사주고 싶더라, 너한테 쓰는 돈은 하나도 안 아깝다”면서 “넌 먹는 것도 예쁘다”며 광태에게 관심을 보였고, 광태는 “나도 그렇다, 돈 없어서 불쌍해서 그런 것 다른거 뭐 있겠냐”면서 “그런 말하지말고 까불지 마라”며 선을 그었다.
이때, 광식의 전 남편인 나편승(손우현 분)이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며 “둘다 재밌냐,두고보자 네가 잘 될 것 같애?”라며 분노, 이내 “불륜이다 이건”이라며 예슬에게 주먹을 가격했다. 예슬도 편승을 때릴 수 있었으나 광식을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참았다.
그런 예솔의 마음을 알아챈 광식이 더욱 속상해했고, 예슬은 “나한테 미안하죠? 소원말해도 되나?”라며 무계획 여행을 떠나자고 했다. 광식은 “숙소는?”이라 묻자, 예슬은 “뭔 상상을 하는 거냐 아침에 가서 밤에 올 건데”라면서 “당일치기부터 한 다음에 1박2일 차례로 가자”며 설렘이 폭발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여행갈 준비를 했으나, 또 다시 예슬이 자신이 아는 지인의 쌍둥이 아이를 돌보게 됐다. 하필 이 모습을 편승이 목격했고,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걸로 오해하는 모습이 그려져 호적상으론 아직 남편인 편승과의 이혼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광남(홍은희 분)은 남편 배변호(최대철 분)와 따로 자리를 가졌고, 시어머니인 지풍년(이상숙 분)이 이혼하라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광남은 “당신 마음만 괜찮다면 노력하겠다, 밥 때문에 남편 뺏겼다고 하면 남들이 웃을 것”이라면서 “납득이 데려와라, 내가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변호는 광남의 손을 뿌리치면서 “친 엄마가 안 준다면 소용없다, 애 데려오는 건 힘들다”고 전했고, 광남은 급기야 신마리아(하재숙 분)을 집을 찾아갔다.
광남은 마리아에게 “복덩이, 저에게 주시면안 될까요? 친 엄마 아니지면 최선을 다해 키우겠다”면서 부탁, 마리아는 ““잘난 변호사 아빠 없이도 잘 키울 테니 다신 찾아오지 말라”며 내쫓으려 했다. 광남은 무릎 꿇고 다시 한 번변 “이렇게 부탁드린다, 저에게 보내달라, 제가 잘 키우겠다”고 부탁했으나 마리아는 이를 거절했다.

술에 잔뜩 취해 변호도, 광남에게 “나 가면 안 될까?,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온다”면서 “당신은 나 없어도 되지만 그 어린 거 아빠노릇할 수 있게 보내줘, 말 안 되는거 알지만 평생 속죄하면서 살게, 그렇게 해주라”고 말했고 광남은 충격을 받으며 돌아섰다.
다음날, 변호는 없은 말로 잊으라했고, 광남은 다시 마음을 잡으려 했으나 변호가 마리아 집에서 아이를 보고 있는 모습에 무너져버렸다.
/ssu0818@osen.co.kr
[사진]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