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유리와 아들 젠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유리는 서툴지만 정성스럽게 아들을 보살피며 엄마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자발적 비혼모가 된 방송인 사유리의 육아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해 얻은 생후 4개월의 아들 젠을 위해 늘 함께 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유리였다.
먼저 윤상현은 두 딸의 유치원 등원 준비로 정신 없는 하루를 보냈다. 나온이의 첫 등원을 앞두고 자기소개를 연습하기도 했다. 자기소개하기 싫다던 나온은 우진이 오빠 이름이 나오자 또박또박 연습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등원을 준비했다.
다음 날 아침 윤상현은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세 아이에게 밥을 먹어야 했고, 씻기고 옷도 입혀야 했다. 나겸이는 밥을 잘 먹지 않아서 윤상현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능숙하게 아이들을 씻기고 옷을 입혔다. 나겸, 나온 자매를 등원시킨 윤상현은 아들 희성이와 둘이 집으로 돌아왔다. 희성이는 누나들이 없어 쓸쓸해 했지만 이내 아빠와 다정하게 시간을 보냈다.
윤상현은 희성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낸 후 두 딸을 데리러 갔다. 추운 날씨에 잠시 지친 모습이었지만 두 딸이 유치원 버스에서 하차하자 반가워하며 맞았다. 나겸이와 나온이는 동생 희성이를 꼭 안아줬다.
이후 윤상현은 아이들을 데리고 고기를 먹으러 음식점을 찾았다. 나온이는 직접 주문하고 셀프로 반찬도 가져오는 등 부쩍 성장한 모습이었다. 특히 나온이는 윤상현 앞에서 새로 사귄 남자친구 이야기를 해 질투를 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온은 남자친구보다 아빠를 선택해 윤상현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샘 해밍턴는 두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를 위해 아이스하키 구단을 창단했다. 샘 해밍턴은 절친한 에바에게 전화해 아들들의 하키 구단 가입을 제안했고 에바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또 샘 해밍턴은 윌리엄, 벤틀리와 함께 창단 고사를 지내기도 했다. 벤틀리는 “형보다 잘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하기도 했다.
창단식을 마친 윌리엄과 벤틀리를 찾아온 손님도 있었다. 평소 이들이 좋아하는 브레이브걸스가 샘 해밍턴의 집을 찾은 것. 윌리엄과 벤틀리는 브레이브걸스의 등장에 환하게 웃으며 반겼고, 이모들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등 개인기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과 벤틀리에 대한 답으로 민영은 한국무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윌리엄은 곧바로 민영을 따라해 웃음을 줬다. 유정은 입을 마음대로 움직이며 독특한 개인기를 보여줘 웃음을 줬다. 윌리엄과 벤틀리는 브레이브걸스의 방문으로 더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새롭게 합류한 ‘슈퍼맨’ 사유리와 아들 젠의 모습도 공개됐다.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유리는 젠과 함께 거실에서 잠들었고, “응가 냄새 난다”라면서 잠에서 깼다. 젠은 잠에서 깬 후에도 보채지 않고 바쁜 엄마를 기다려줬다. 사유리는 아들에게 뽀뽀를 해주면서 아침을 맞았고, 기저귀를 능숙하게 갈아줬다.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아들을 보며 애정을 전하는 사유리였다.
사유리는 아들 젠을 안고 카메라 앞에 앉았다. 사유리는 “엄마가 됐다”라고 먼저 인사를 한 후, “갑자기 아니고 몇 년 전부터 엄마는 되고 싶었다. 산부인과에 갔는데 자궁 나이가 48이라고 나와서 급해졌다. 어두운 터널에 있는 느낌이었다. 모든 게 끝난 느낌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자발적 비혼모의 길을 택한 이유를 직접 밝힌 것.
이어 사유리는 “싱글맘 만세라는 마음은 없다. 내가 당장 시험관이라도 해서 아이를 낳지 않으면 평생 못 가진다고 해서 이렇게 결정했다. 한국에서는 그런 식으로 시험관을 할 수 없느니까 그래서 일본까지 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사유리는 지난 해 11월 아들 젠을 출산한 후 위험했던 순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사유리는 “38주 되니까 갑자기 임신 중독등 걸려서 갑자기 아기를 낳게 됐다. 아기 낳으니까 피가 1리터 나왔다고 하더라. 나는 정말 기절할 뻔 했다. 선생님이 기절하지 말라고 했다. 나는 죽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왜 노산이 힘들다고 하는지 알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유리는 아들 젠에 대해서 “건강하고 우량하다. 엄청 힘 세다. 발 힘도 장난 아니다. 슈퍼 빅보이다. 인생이 다시 시작하는 느낌을 받는다. 나보다 소중한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자기 자신을 아끼게 되는 것 같다. 젠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 하니까. 열심히 돌봐줄게”라고 말하며 애정을 전했다.
사유리의 아들 젠은 또렷한 이목구비로 인형 같은 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또 또래에 비해서 큰 체격으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었다. 사유리는 세수를 할 때 젠을 옆에 두고 급하게 씻었다. 젠은 크게 보재치 않고 엄마를 기다려줬다.
씻고 나온 사유리는 젠의 식사 시간을 체크했다. 사유리는 배가 고팠지만 젠을 먼저 챙겼다. 젠을 먹인 후 자신의 아침을 준비하며 “젠이 제일 소중하니까”라고 말했다. 육아에 체력이 많이 필요한 만큼 삼겹살을 구워 아침을 먹기로 했다. 사유리는 젠이 태어난 후 집에서 밥을 먹으며 젠과 보내는 시간이 좋다고 했다.
사유리는 젠과 함께 하는 내내 계속 말을 하며 아들과 대화하려고 했다. 아들을 업고 아침 준비를 하던 사유리는 배고프다며 오렌지를 먼저 먹었다. 이내 밥상을 완성했지만 앉아서 제대로 식사를 할 수도 없었다. 사유리는 손목 보호대를 하고 젠을 돌보며 허겁지겁 아침을 먹었다.
아침 식사 후 사유리는 젠과 놀아주며 시간을 보뱄다. 사유리는 젠에게 거울을 보여주며 놀아줬고, 뒤집기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또 사유리는 젠의 성장을 체크하기 위해서 몸무게를 측정했다. 젠은 생후 4개월 만에 9.2kg 몸무게였다. 사유리는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담하면서 젠에게 이유식을 먹일지 고민하기도 했다.
사유리는 “정말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아빠가 없으니까 ‘부족했다, 외로웠다’고 느끼지 않다. ‘나는 행복했다. 엄마가 사랑해줬다’고 느낄 수 있는 엄마가 돼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