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중앙아시아 유학생, 아버지 빚만 2억.."끼니 라면으로 때우며 버티는 중"[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5.03 22: 27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중앙아시아에서 온 외국인과 임신 9주차 의뢰인이 찾아왔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서는 24살 외국에서 유학 온 대학생이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놨고 임신 9주차 의뢰인이 혼전임신을 했는데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중앙아시아에서 온 의뢰인은 현재 나이 24살. 17살에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고 말했다. 예술 분야에 관심이 생겨 예술대학교 2학년 재학중이라는 의뢰인은 희극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쳐

의뢰인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이 있는데  아버지의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빚을 갚아야 할지 학업을 포기해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사채를 써서 빚을 갚지 않으면 엄마나 여동생이 납치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살들은 “가족이 위험하다면 무조건 빚을 갚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채무가 얼마인지 물었다. 의뢰인은 한국 돈으로 3500만 원이라고 말했다. 본국 물가로 따지면 2억 2천 만원 정도라고.
과거 의뢰인의 집은 작은 건물 5채 지을 수 있는 땅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아버지가 다 팔아버렸다고 말하면서 아버지가 외도 하는데 돈을 다 썼다고 전했다. 또한 아버지가 마지막 유언도 어머니가 아닌 32살의 내연녀에게 남겼다며 눈물을 보였다.
의뢰인은 학업 중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본국의 가족들한테 보내고 있다고. 의뢰인 본인은 학교 기숙사에서 라면으로 때우며 버티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의뢰인의 형제는 6명인데 빚을 갚을 수 있는 사람은 남동생과 본인 뿐, 남동생 혼자 갚으면 6년 이상 걸리고 의뢰인이 함께 갚으면 4년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본국 가족은 지금 어디 사는지 물었다. 의뢰인은 “지금 어머니 명의로 된 집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보살들은 “그 집을 팔아서 빚을 정리하는게 어떠냐”고 말했고 의뢰인도 역시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가족들이 다 반대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뢰인은 아버지가 어린시절 어머니께 폭력을 써 어머니가 뇌 질환을 얻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지금은 치료로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 집문제를 논의 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살들은 “너는 네가 번 돈으로 너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게 맞다”며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집 파는 것을 계속 반대한다면 그냥 가족들이 해결하게 둬라”라고 조언했다.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쳐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친구랑 3년째 연애 중에 임신을 했는데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의뢰인이 찾아왔다.
남편 될 사람은 27살 직업 군인, 남자친구는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자고 한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아이 아빠가 장인, 장모님을 찾아 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친정 엄마는 그 자리에서 우셨고 아빠는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속상해했다. 
의뢰인의 아빠는 남자친구와 술 친구를 할 정도로 가깝다고. 그런데 최근 사업을 시작하셔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이 없다며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가하나뿐인 딸 시집가는데 넉넉히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여력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너무 어린데 성급한 마음에 결혼을 결정한 건 아닌지 걱정하시는 것 같다고 전하며 의뢰인에게 “2년 뒤 정식으로 결혼하는게 어떻겠냐 ”말씀하셨다고 상황을 전했다.
의뢰인은  3년 전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밝히며 난임이 될 확률이 있기에 지금  찾아온 아이가 더욱 소중하다고 말했다.
보살들은 “의뢰인과 남자친구가 결혼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니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주시기를 바란다”며 의뢰인의 부모님께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뢰인의 남편도 서울 올 때마다 친정 부모님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남편에 대해 청소 빨래 등 자신보다 꼼꼼 하다고 전하며 남자친구 앞으로 집과 땅도 있다고 자랑했다.보살들은 의뢰인의 부모님에게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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