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용식, “한때 CF스타 였는데… 나이들어 전립선 광고 씁쓸”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5.04 08: 24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뽀식이 이용식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에서 이용식이 남진과의 광고촬영 현장을 공개, 이어 김병조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식은 남진과 광고를 찍었다. 이용식은 광고에 대해 남자들의 어려움을 해소시켜주는 전립선 광고라고 소개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쳐

이용식은 뽀뽀뽀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에는 TV만 틀면 이용식의 광고가 나올 정도, 말하기도 입 아픈 인기를 자랑했다. 이용식은 “한때 꼬마 대통령이었는데… 세월이 흘러 갑자기 전립선 광고를 찍게 될 줄은 몰랐다”며 씁쓸해했다.
이어 남진이 등장했고 이용식과는 46년을 함께한 인연이라며 친한 사이라고 말했다. “남진은 이용식이 팔도 행사왕이었다며 자신의 노래 둥지를 참 잘 불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용식은 원래 가수하려고 했는데 몸이 불어나 어쩔 수 없이 개그맨을 하게 된 거다”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안겼다.
남진은 “이용식이 둥지를 히트시킨 장본인”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남진의 칭찬에 이용식은 둥지를 멋드러지게 부르며 화답, 남진을 흡족하게 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쳐
이용식은 대한민국 최초의 공채 1기 개그맨이라고 밝히며 “그때는 코미디언을 공채로 뽑지를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이 나오면 열 번 읽는거랑 열 한번 읽는거랑 다르다, 집중을 한 번 더 하면 코너가 내 것이 되는데 아홉번만 읽고 가면 꼭 아쉬웠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했다, 개그맨은 나의 천직이다”라며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용식은 “나는 뼛속까지 코미디언, 혈관서부터 신경계통 림프절 까지 다 코미디다” 생각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병조씨도 이런 생각을 하며 일요일밤에 혼신을 다했다”며 김병조를 떠올렸다.
김병조 또한 이용식에 대해 “자기 역할에 충실하고 그걸로 즐거워했다, 어린 시절의 마음을 잃지 않는 드문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고싶은 친구”라며 이용식을 그리워했다.
서로를 그리워하던 두 사람은 30년만에 재회,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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