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용(59)이 “제가 가족과 떨어져 산 지 20년 가까이 된다”라고 밝혔다.
이재용은 지난 3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 더 체크타임’에 출연해 “직업상 불규칙한 상태에서 식사하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받고, 술을 즐겼다 보니 활력이 떨어졌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건강 프로그램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이재용은 “늘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한 느낌이다.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도 있어서 체크해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목이 있는 데 까지 뻣뻣하게 뭐가 꽉 찬 느낌이 보름 이상 지속된 적도 많다”고 했다.
“3~4년마다 건강검진을 받았다”는 그는 “중요하게 진단받은 게 역류성 식도염이 있었다. 3~4년 전에 당뇨 진단을 받았다. 그 진단 이후 소화가 더 안 되는 느낌이다. 술 담배는 일년 내내 하다가 3년 전 끊었다. 다시 시작했다가 혈당 수치가 높아진 걸 보고 완전히 끊었다”고 밝혔다. 소화 불량 및 역류성 식도염이 가장 걱정되는 사항이라고.
이재용은 “일주일에 3~4번은 꼭 면을 먹는다”고 하자, 의사는 “밀가루에는 풍부한 글루텐이 있어서 이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된다”고 권고했다.

이재용은 “중년이 되면 병원 가기를 싫어한다. 진단해서 큰 병이 나올까봐 겁이 난다. 감당 못 할 일이 생길까 싶어서다”라고 병원에 가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젊은 시절 술과 담배를 즐겼다는 이재용의 남은 예상 수명은 23.8년이 나왔다. “제 아내의 명령은 지킬 수 있겠다. 예상보다 오래 사는 거 같다”고 했다.
이재용은 “(본가) 부산에 내려가서 편하게 TV를 보다가, 제가 미담을 접하고 눈물을 흘리면 아내가 ‘뭐하는 짓이냐’라고 한마디 한다”고 말하기도.
한편 이재용은 작품 속 캐릭터로 인해 오해를 받은 적이 많다며 “영화 ‘친구’에서 실생활에 가까운 연기를 했다고 해서 현역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었다”며 “주차요원들이 90도로 인사하고, 현역 분들이 제게 자문하기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그는 드라마 ‘보쌈’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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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더 체크타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