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이홍기가 FNC 모범생으로 존재감을 발산한 가운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던 '요정컴미'의 전성초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정변의 아역스타들로 이홍기, 함은정, 이유진, 왕석현, 전성초가 출연했다.
이날 함은정은 과거 티아라가 데뷔를 음악프로가 아닌 '라디오스타'에서 했다며 반갑게 등장했다. 3년 전 4인조로 티아라 복귀한 바 있는 함은정은 "과거 명곡 소개하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연습이 좀 부족했지만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면서 현재는 소속사가 다르고 이벤트로만 뭉쳤다고 했다.
티아라 활동계획을 묻자 함은정은 "러브콜 있으면 계속하고 싶다"면서 "작년 연말 시상식에 후배들일 선곡했고 그 다음에 우리가 나오지 못해 아쉬웠다, 여기선 일단 콜 달라, 제가 정리하겠다"며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역시절 신세경과 함께 사극에 출연했다는 함은정은 과거 아가씨 역의 신세경과 달리, 몸종의 역을 맡았다며 피부도 까맣게 칠하고 메이크업도 하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함은정은 일명 '함딩요'사진을 공개하며 "할말이 있다, 성형도 많이 했다며 말이 많았다"면서 "슬픈 장면이라 더 연기한 건데 순간 캡쳐된 사진이 도니까 억울하다"고 했고, 모두 "본의 아니게 신세경에게 외모 몰아주기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홍기를 보며 반가워하는 함은정은 "과거 이홍기 사칭하는 사람과 연락한 적 있다"며이홍기 사칭사건 전말에 대해 운을 뗐다.
함은정은 "과거 '드림콘서트'하는 날, FT 아일랜드가 리허설인 상황인데, 모르는 번호로 '누나 나 홍기야'라고 연락왔다"면서 "심지어 '이따보자'고 답장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론 아는 척을 안 하더라고. 이홍기는 "뭐야? 이런거 때문에 그래서 이미지가 안 좋나 보다"며 놀라워했다.
함은정은 "내가 '홍기 아니시죠?'라고 물으니 카톡사진이 바뀌었다"면서 사칭사건이지만 반나절 동안 베프로 지냈다는 웃픈 일화를 전했다.

또한 2000년도에 2년 동안 '요정컴미'로 큰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출신 전성초가 출연했다. 현재 영어 방송인 겸 통번역가 활동 중이라고.
이에 이홍기는 "정말 어릴 때 얼굴 그대로다, 나도 그거보고 자랐다"며 반가워했고, 모두 "컴미가 조숙해졌다, 뭉클하다"며 같은 마음을 보였다.
전성초는 "신세경씨가 기억하는지 모르지만 어린이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너튜브에 하나씩 영상을 올라오더라"면서 "덕분에 어린시절 보며 내가 이렇게 깜찍했구나 알게 됐다, 제가 봐도 귀엽더라, 진짜 나같은 딸 데리고 다닐만했겠다 싶었다"며 깨알 어필로 웃음을 안겼다.
전성초는 "당시 2년간 촬영하면서 피곤해던 것도 같다, 학교를 일주일에 두 세번 갔다"고 떠올리며 "수의사 꿈이라 생물학을 전공했으나 바늘 공포증이 있어, 결국 수의사 꿈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후 지리학과 환경학을 복수전공했고, 국제 방송국과 인연이 됐다고. 전성초는 뉴스와 라디오를 진행했고 현재 석사과정 진행 중이라며 남다른 학구열도 보였다.

아역배우 '과속 스캔들'에서 엄마 역을 맡은 박보영을 언급하며 "엄마를 정말 좋아해, 진짜 엄마라 느낄 정도였다"면서 "5살 때니까, 한 번은 내가 울어는데 달래줬다, 그때 울음 그치면 결혼해줄 거에요?라고 말했다
어릴 땐 엄마가 최고니까"라며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연락하고 싶다"고 하자 모두 "지금가서 엄마라고 부르면 징그러울 것"이라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과속 스캔들2'도 찍어보고 싶다는 왕석현은 "이제 제가 과속을 하는 거로 나왔으면, 박보영 엄마는 할머니로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며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홍기는 민간이 된지 이틀째라며 코로나19로 자가전역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소속사 FNC의 이단아 아닌 모범생이라 소개했다.
특히 대표 한성호와 사이가 좋아졌다는 그는 "많은 일로 회사가 정신을 차렸는지 서로 잘 맞추려고 한다"면서 재계약하며 바뀐 것에 대해 "회사 이미지 실추하지 말라는 새로운 계약이 이어, 원래 있었는데 난 모르고 계속 회사 이미지 실추한거 같다고. 재계약할 때 더 글씨가 커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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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