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한지민 재회? 격정멜로 하고파"..'철파엠' 진구, #아들 둘 아빠 #여진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5.06 09: 19

'철파엠' 진구가 지금까지 필모그래피를 비롯해 두 아들과의 일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6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 주연 배우 진구가 출연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감독 이창원 권성모, 제작배급 파인스토리, 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캐피탈원)는 돈만 빼고 세상 무서울 거 없던 재식(진구 분)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손끝으로 세상을 느끼는 여자 아이 은혜(정서연 분)의 가짜 아빠를 자처하면서 시작된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진구는 극 중 은혜를 맡아 키우게 된 아빠 재식으로 분해 부성애를 드러냈고, 2017년 개봉한 영화 '원라인'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진구는 "멋있는 토니 스타크 같다"는 말에 아이언맨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면서 팬서비스를 해줬다. 이어 "라디오를 5년 만에 출연했는데, 라디오에 이렇게 많은 카메라가 있는 건 처음"이라며 놀랐다.
DJ 김영철은 "두 아들의 아빠라고 하더라. '벌써 아이가 있구나' 싶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진구는 "두 아들이 7살, 6살이 됐다. 아이가 없었던 총각 시절 보다는 (연기할 때) 아이랑 교감을 하는 게 조금 더 수월했다"고 답했다.
어린이 날에 아들에게 문화상품권을 줬다는 진구는 "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책을 혼자 스스로 사게 하는 걸 가르쳐주고 싶어서 그랬다"며 "두 아들과 놀아줄 땐, 그때 그때 다른데 해가 있는 시간에는 맘껏 뛰놀게 해서 체력을 방전시켜 놓는다. 그러면 아이들이 밤 10시 정도에 잔다"며 웃었다.
진구는 DJ 김영철과 일상 얘기를 나누던 중, "'태양의 후예' 이후 별스타에 해외 팬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그래서 가끔씩 영어 문구를 섞어서 올린다"고 밝혔다.
이때 김영철은 영어로 질문을 건넸고, 진구는 "오 지져스~"라며 웃더니 영어로 간단히 자기 소개를 성공했다. 
진구는 동명이인 후배 여진구에 대해 "이름이 같지만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개인적으로 팬이고, 내가 봐도 여진구 씨는 참 멋있다. 목소리도 좋고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런 친구들을 좋아한다"고 했다.
또한, 진구는 "진구야 형인데 네가 너무 잘하고 있어서 자랑스럽고, 우리 진구 열심히 열심히 해서 진구를 빛내자"며 영상 편지를 보냈다.
진구의 일상에 이어 필모그래피에 대한 토크가 시작됐다.
진구는 "데뷔작이 2003년 1월에 방영한 SBS 드라마 '올인'"이라며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 씨를 다시 만났는데 여전히 예쁘고, 여전히 성실하고, 여전히 착했다"고 말했다.
오디션 에피소드에 대해 "'올인'에서 역할은 18살이었는데, 실제 나이는 23살이었다. 태어나서 처음 본 오디션이었는데 합격했고, 너무 감사했다"며 "이병헌 선배의 아역이었는데 이미지가 비슷했고, 내가 오디션 현장에서 건방졌던 것 같다. 제작진이 투박하게 행동하고 거칠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여준 것 같다. 오히려 그 반항기가 '올인'의 청소년 역할에 잘 묻어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DJ 김영철은 "'올인'에서 상대 아역이 한지민이었는데, 다시 한 번 작품을 한다면?"이라고 물었고, 진구는 "극중 김인하, 한수연 그 아이들이 다르게 사랑했고, 다르게 컸다면 어떤 사랑을 할 지 궁금했다. 지민 씨랑 다시 만난다면 격정 멜로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진구는 인생캐를 만든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언급하면서 "김지원 씨와 눈이 내리는 곳에서 재회의 키스를 하는 장면이 좋더라. 개인적으로 명장면인 것 같다"고 했다.
곧 개봉하는 새 영화와 관련해 진구는 "그동안 센 역할을 많이 했는데, 부드럽고 소프트한 캐릭터라서 지금까지 했던 작품과는 결이 다르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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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철파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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