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이름으로' 안성기 "건강 상태 아주 좋다..목소리만 가라 앉아"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5.06 10: 48

안성기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괜찮다"며 미소를 보였다.
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주연 배우 안성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 제작 영화사 혼·위즈씨엔아이, 제작지원 광주광역시·광주문화산업진흥원, 배급 엣나인필름)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성기는 극중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 복수를 결심한 오채근으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을 펼쳤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해 10월 그간의 피로가 누적돼 열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종이꽃' 언론 인터뷰 및 홍보 행사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 
2007년 개봉한 '화려한 휴가' 이후 다시 한번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을 선택한 안성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이 영화가 저예산 영화이다보니 굉장히 활기차게 촬영할 수는 없었다. 전부 힘을 모아서 만든 영화라 기억이 남고 추억이 많이 남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지금 이 시점에 광주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예전이나 현재나 아직도 응어리가 남아 있다는 것, 아픔이 남아 있다는 것 때문에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많이 문제가 계속 거론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한 안성기는 "액션은 잠깐 나오지만 굉장히 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영화로서 중요한 장치라고 생각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건강 관리는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계속 해왔고, 몸이 무거워지는 걸 견디지 못한다. 항상 운동을 해서 몸무게도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건강 회복 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선 안성기는 현재 상태를 묻는 질문에 "컨디션은 아주 좋은데 목소리가 이상하게 가라 앉았다. 건강은 괜찮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이 영화가 원래 작년에 개봉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1년을 늦춰서 이번에 개봉을 하게 됐다. 지금이라도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대면 한다는 게 반갑고 기쁘게 생각한다. 얼마나 오실 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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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엣나인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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