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x조인성, '땡벌' 라이브→눈물 펑펑..'어쩌다사장' 10일 영업 종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5.06 22: 23

“차사장, 조사장 땡큐!”
‘어쩌다 사장’ 차태현과 조인성이 강원도 화천군 원천상회의 10일간 장사를 마무리지었다. 
6일 오후 전파를 탄 tvN ‘어쩌다 사장’에서 영업 10일 차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매일 아침 일찍 오는 할머니, 알바 가는 학생을 맞이했고 다음 날 못 보고 간다며 사인까지 직접 전해줬다. 

아침 식사 당번은 조보아였다. 그는 차태현과 조인성을 위해 꽃게 된장찌개를 요리했다. 식사 후 이들은 동구래 마을로 놀러갔다. 얼음강 위 눈밭에 누워서 ‘이터널 션샤인’ 재연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가게로 돌아온 세 사람은 특별히 핫바를 판매하기로 했다. 조보아는 라면을 먹는 손님들이 핫바로 입가심 할 수 있게 타이밍 맞춰 소시지를 구웠고 휠체어 손님이 자판기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옆에서 말동무가 돼 줬다. 
조보아가 떠났고 초대가수로 홍경민이 등장했다. 그는 저녁 손님들이 홍게 라면에 술 한 잔 기울이자 그에 맞는 라이브로 술맛을 돋웠다. 손님들과 같이 술을 마시던 차태현은 “생각 많이 날 것 같다. 강원도쪽 지나다가 보면 들를 것 같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조인성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재밌게 있다 간다. 막걸리 사장님은 눈이 많이 온 첫 날 염화칼슘 같이 뿌려주셨고 펜션 사장님은 스태프들이 머물면서 따님들하고도 대화했고 아귀찜도 가져다 주셨고. 덕분에 추억 많이 생겼다”고 인사했다. 
마을 부녀자 손님들은 급기야 차태현과 조인성을 춤추고 노래하게 만들었다. 홍경민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차태현은 ‘이차선다리’를 열창했고 조인성도 손님들의 성화에 못 이겨 ‘땡벌’을 불렀다. 덕분에 원천상회에는 흥이 가득했다. 
마지막 손님은 홀로 온 여자분. 조인성은 손님과 이런저런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늦게까지 힘드시죠?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요?”라는 질문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차태현 역시 설거지를 하며 감정을 억누르긴 마찬가지. 
알고 보니 그 여자 손님은 가게의 원래 주인이었다. 조인성은 이를 눈치 챈 듯 카메라 뒤에서 눈물을 흘렸고 차태현은 “재미도 있고 힘들기도 하고 주민분들이 너무 좋아서 많이 친해졌다. 오늘 마지막 날이라 홍경민 와서 노래도 하고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얘기했다. 
여 사장은 자신의 라면을 차태현, 조인성과 나눠먹었다. 사징님을 눈치 챈 두 사람은 “너무 뵙고 싶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이 사장님 말씀을 너무 하셨다. 부담 있었다. 너무 평판이 좋으셔서 가게에 폐가 안 됐으면 해서. 어르신 중에는 언제 오시냐고 많이 물으셨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급해서 뛰어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래서 365일 가게를 비운 적이 없었다”며 “한 것 보다 받은 게 많다. 갚는 마음으로 살아야죠. 그동안 고생 많았다. 덕분에 편안히 딸 집에 갔다 왔다”고 활짝 웃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10일간 총 매출 538만 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맥주로 건배한 뒤 진짜 영업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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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쩌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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