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과 조인성이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면 '어쩌다 사장' 10일간의 영업을 종료했다.
6일 전파를 탄 tvN '어쩌다 사장' 마지막 회에서 차태현과 조인성은 영업 10일차를 맞이했다. 한바탕 시끌시끌 하루의 영업이 마무리됐고 마지막 손님은 홀로 온 여 사장이었다. 조인성은 라면을 시킨 손님과 이런저런 가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늦게까지 힘드시죠?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요?”라는 질문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차태현 역시 설거지를 하며 감정을 억누르긴 마찬가지. 손님을 피해 밖으로 나간 조인성은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두 눈이 벌겋게 될 정도로 감정이 북받친 모습. 알고 보니 그 여자 손님은 원천상회의 원래 주인이었다.
차태현 역시 이를 눈치챘고 주인에게 “재미도 있고 힘들기도 하고 주민분들이 너무 좋아서 많이 친해졌다. 오늘 마지막 날이라 홍경민이 와서 노래도 했다. 마을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했다”고 알렸다.

여 사장은 자신의 라면을 차태현, 조인성과 나눠먹었다. 두 사람은 “너무 뵙고 싶었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이 사장님 말씀을 너무 하셨다. 너무 평판이 좋으셔서 부담도 됐다. 가게에 폐가 안 됐으면 해서"라고 진심을 토로했다.
주인은 “이 가게는 급해서 뛰어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래서 365일 가게를 비운 적이 없었다”며 “촬영 3일 전에 꿈을 꿨다. 제비 둥지를 봤다. 제비 새끼들이 한도 끝도 없이 나오더라. 그게 방송국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며 미소 지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10일간 총 매출 538만 원을 기록했다. 조인성은 무려 홍게 라면 150그릇을 요리해 박수를 받았다. 차태현 역시 진심으로 주민들과 교감했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다음 날 아침 가게 주인에게 열쇠를 넘기고 정들었던 원천상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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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쩌다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