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지난해 곁을 떠난 반려견 순심이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효리는 9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 나와 순심이가 죽기 3일 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축 늘어진 순심이를 꼭 안고서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있다.
이효리는 “환불원정대 했을 때라 머리가 노랗다. 활동으로 시간을 많이 뺏겼는데. 침체돼 있지 않게 해주려고 순심이가 일을 만들어 주고 간 건가 싶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순심이 꿈을 일주일에 두세 번 꾼다. 꿈에서 깨면 기분이 좋다. 순심이가 떠난 지 96일 됐지만 함께한 3647일 동안 너무 배웠고 공부했고 마음이 따뜻했다. 마지막까지도 나를 변화시키고 가는 구나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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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