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성시경 "전 여자친구, 연예인보다 훨씬 예뻤다" 자신감 폭발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5.10 06: 54

성시경이 '미우새'에서 과거 연애담부터 어머니의 결혼정보회사 권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성시경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4년 만에 '미우새'를 재방문한 성시경은 "다시 '미우새'에 나올 땐 (여자친구나 아내 등) 누가 생겨서 당당하게 나오고 싶었는데, 똑같은 처지로 나왔다"며 "곧 정규앨범이 나오는데 그땐 일을 줄이고 (연애나 결혼을) 노력해보려고 한다"며 씁쓸해했다.

서장훈이 "김종국과 단체로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라"고 하자, 성시경은 "얼마 전에 어머니가 머뭇거리시면서 그거 가입하는 거 어떠냐고 하셨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고백했다.
신동엽은 "아마 장훈이도 하고 싶은데 혼자 가입하기 힘들어서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화기를 들었다 내려놓고, 문 앞까지 갔다가 돌아왔다"며 성시경, 김종국, 서장훈까지 세 명이 동시에 가입하라고 권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시경은 가장 연애를 하고 싶은 순간으로 "좋은 거 보고 맛있는 거 먹을 때"라고 답했다.
신동엽은 "성시경이 직설적인 타입인데 이성에게도 그런 타입이냐?"고 물었고, 성시경은 "예전에 여자친구가 도시락을 싸왔는데 미역국이랑 불고기를 맛이 똑같았다. 그래도 사랑스럽고 고마웠다"고 했다.
서장훈은 "여친이 TV를 보다가 '오빠 저 사람이 예뻐? 내가 예뻐?'라고 물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성시경은 정확히 얘기해 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성시경은 "왜 내 여자친구가 TV에 나오는 사람보다 못 생겼을 거라고 생각하냐?"며 "20대 때 아직도 기억하는 게 굉장히 합리적인 걸 좋아하고, 이해되고, 납득이 되는 걸 좋아했다. 당시 20대 초반에 만나던 여친이 옛날 여자친구를 사랑했냐고 물어보더라. '나보다 더 사랑했냐?' 이런 식이었다. '널 사랑하지만 그 사람도 당연히..'라고 했다. 아니라고는 못하겠더라. 질문 자체가 잘못됐었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성시경은 "실제로 TV에 나왔던 여자가 내 여자친구보다 더 예뻤던 경우는 없었다. 그럼 여친을 왜 사귀냐, 쟤가 더 예쁜데"라며 자신감을 발산했고, 김종국의 어머니는 "스웩"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여자한테 차여서 울어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성시경은 "없으세요?"라고 되물었다. 서장훈이 "있다"고 하자, 성시경은 "비슷하다. (서장훈이 키가 크니까) 더 높은 곳에서 눈물이 떨어질 뿐"이라고 했다.
'가장 심하게 겪은 이별 후폭풍에 대해 성시경은 "여자친구를 2년 사귀면, 그 이후에는 2년 정도 쉬었다. 3년 사귀면 3년을 쉬었다. 사귄 기간만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성시경은 "동엽이 형은 사랑 때문에 안 울었을 것 같다. 한 수 위"라고 했고, 신동엽은 "헤어진 다음에 마음이 아플 순 있지만 울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늘 가슴으로 울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난 (울어본 적이) 많다. 의외로 눈물이 굉장히 많은 사람"이라며 신동엽과는 반대의 성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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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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