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x허웅x허훈, 삼부자가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티키타카'에서는 유쾌한 입담을 선보이는 허재x허웅x허훈, 삼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구라는 허웅과 허훈에게 시즌 결과가 어떠냐고 질문했고 두 사람은 6강 전에 탈락, 6강에서 탈락했다고 대답했다. 허웅은 "6강에 올라갔냐 안갔냐가 큰 차이다"라고 설명했고 "제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허재는 "부상은 핑계야. 난 다쳐도 했어"라며 일침을 가했다.
허재는 "그 당시는 재활이라는 게 없었어. 시합을 하다가 넘어지잖아. 의료진이 달려와서 아픈 곳 상관없이 파스를 뿌렸다. 다들 그게 대체 무슨 파스냐고 궁금해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훈은 "개인 성적은 제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한 건 했다. 국내 선수 최초로 득점 1위, 어시스트 1위다"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현역으로 잘했던 선수가 감독을 하면 잘 못한다"라고 조심스레 말했고 허훈은 "아버지는 성공했다. 선수 감독으로 최초로 우승했다"라고 조용히 이야기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허재는 "큰 소리로 말해"라고 말해 폭소케했다.
허훈은 허웅과 시합 전 신경전을 벌인다고 전했다. "시합 날짜에 맞춰 전화가 온다, 신경을 건드린다. 도발은 서로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시즌에서 몇 번 만났냐는 질문에 허웅은 "6번해서 4번 이겼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에 허훈은 "3번이지"라며 티격태격했다. 그러자 허재가 "3:3이야"라고 정리했다.

탁재훈은 허재에게 "두 사람 중 누굴 응원하냐"고 궁금해했고 허재는 "'이기는 아들이 내 아들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감독 제의가 왔는데 감독보다 예능을 하겠다고 했다는데..맞냐?"고 궁금해했고 허재는 "방송을 하다보니 좋더라. 이런 저런 예능하면서 많이 웃는다. 즐겁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허웅은 "감독할 때보다 훨씬 더 젊어보인다. 건강을 위해서 예능계에 계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허훈은 "괜히 아버지가 감독 되면 구설수만 생겨"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서장훈이 지금 나와도 국보급 센터일까"라고 물었고 허웅, 허훈은 "물론이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父 허재도 에이스, 국보급이라고 말했다.
허재는 "은퇴를 마흔에 했다. 큰 아들이 농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운동을 안 시킬려고 운동에 소질이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했다. 너무 엄격하다보니 아들이 엄마한테 '아빠 맞냐'고 물었다더라" 며 아들이 운동하는 걸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첫째가 계속해서 하고 싶다고 했고 둘째는 형이 하니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웅, 허훈은 "어머니가 아버지 방송 모습을 보며 또 저래. 허당이다"라며 불만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이어 "서장훈 씨 반만 따라 가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