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동생 덕후 누나, “전재산 줄 수 있어…얼굴만 봐도 흐뭇”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5.11 08: 52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남매 의뢰인이 찾아왔다.
10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동생이 너무 예뻐서 집착하게 된다는 의뢰인이 찾아와 보살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누나는 “동생 인기척만 들려도 동생 방으로 전력질주 한다”고 말하며 동생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샤워하러 들어가면 콧노래를 부르는지 안 부르는지 확인한다”며 “콧노래를 부르면 ‘동생이 기분이 좋구나’ 생각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동생은 샤워할때 콧노래를 안 부르면 누나가 “누구랑 싸웠냐, 기분이 안 좋냐” 물어본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이건 집착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남동생은 “누나가 어릴때부터 많이 예뻐했다”고 말하며 “엄마도 애정이 넘친다”고 전했다. 남동생이 혼자 방에 누워있으면 “엄마, 누나가 들어와서 기분을 살핀다”고. 이에 “아버지는 질투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매는 “가족이 가족애가 넘치는 편”이라고 말해 보살들을 웃음짓게 했다. 이어 “엄마 아빠한테 배워서 내리사랑으로 동생한테 표현하는거다”라고 말했다. 누나는 “동생이 너무 예쁘다”며 “이유는 없다. 얼굴만 봐도 흐뭇하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수근은 남매에게 “고민이라고 찾아왔지만, 보살집에 가정불화 소식이 많아서 이 사연에서는 행복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동생은 엄마, 누나의 과도한 관심에 연애를 숨겼다고 전했다. 결국 연애를 들키게 됐는데  “누나가 여자친구 사진 안 보여줬다고 밥먹다가 대성통곡했다”며 당황스러웠던 경험을 털어놨다.  누나는 동생의 친구에게도 질투한다고. 누나는 동생이 친구를 데리고 오면 “동생을 뺏긴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동생은 보름 전 가족들과 상의 없이 독립할 집을 계약 했다고 전했다. 누나는 “허락한 적 없다”며 슬퍼했다.
서장훈은 누나에게 “너나 독립해”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동생에게 “널 사랑한다면 돈 싹 달라고 해봐라”라고 말했다. 전재산을 넘기라는 서장훈의 말에 누나는 “90% 정도는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전부 다 줄 수 있냐”고 물었고 누나는 “전재산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누나에게 “가족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다”며 “개인의 삶도 존중해줘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여자친구가 20년지기 친구와 바람이 나서 보살집을 찾아왔던 의뢰인의 후기가 전해졌다. 방송 이후 의뢰인에게 20년지기 친구가 연락을 했다고. “늦었지만 용서를 해달라”며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의뢰인은 친구의 문자에 마음을 열고 친구와의 정을 생각해서 “둘이 행복하게 잘 살라”고 답장을 했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사람은 또 사람으로 잊고 사랑은 또 사랑으로 잊어야죠” 라며 의뢰인을 위로했다.
[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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