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짝사랑 고민男에 “이미 까인 것, 네 인생 살아라”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5.11 06: 53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24살 남자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찾아왔다.
10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짝사랑인지 썸인지 궁금하다"며 한 남성이 보살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짝사랑 그녀와 “직장 동료로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여자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전하며 “작년 11월 말에 남자친구와 헤어져서 자주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일요일은 정기적으로 만나 핫플레이스와 맛집을 다녔고 데이트 아닌 데이트가 잦아지면서 호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여자가 헷갈리게 한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여자가 아픈 날 “달콤한 거 먹으러 갈까” 물었더니 “먹으러 가자”고 했다고. 이어 “좀 걸을까?” 물었더니 “같이 걷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싫으면 굳이 (같이) 시간을 보내고 연락하지도 않았겠지”라며 사연자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그녀가 먼저 내 코트에 손을 넣었다”고 말하며 부끄러워했다. 이에 이수근은 “지갑은 안 없어졌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팔짱도 끼고 어깨동무 했다고 전하며 “싫었으면 싫다고 표현을 했을텐데 안 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그 정도면 관심있는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서장훈은 “우리때 같으면 백퍼센트 사귀는 사인데 요즘 세대들은 훨씬 개방적이라.. 상대가 썸이라고 생각 안 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그녀가 자취를 하는데 “혼자 있기 싫다며 집으로 초대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그날 일 끝나고 가서 너무 피곤했다”고 말하며 “그녀 집에서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날 이후로 연락이 뜸하다”며 걱정을 표했다.
3월 14일 이후로 연락이 끊은 상태라고 전한 의뢰인은 그녀 생일때 쯤 “이번 생일날은 조용히 보낼 것 같다”고 연락이 온 적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에 “딱히 마음은 없는 것 같고, 쓸쓸할 때 옆에 있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고백을 기다리다 지친 게 아닐까”라며 생각을 전했고,  의뢰인은 “사실 고백을 한 적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돌아온 답은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애초에 썸인지 짝사랑인지 하는 질문이 잘못됐다, 확인 사살 해달라는 거냐”라고 말하며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자는 뜻인 것 같다”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너는 이미 한번 까인거다, 앞으로는 그녀에게 끌려다니지 말고 네 일을 해라”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KBS2 트롯 오디션 ‘트롯 전국체전’ 톱4가 동반출연해 각각의 고민을 털어놨다.
먼저 진해성은 진해성은 “체격이 큰 편이 아닌데 화면에 너무 뚱뚱하게 나온다”며 고민을 털어놨고 서장훈은 “차라리 몸을 김종국처럼 더 키워서 존재감을 확실히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재하는 어머니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가수 임주리라고 밝히며 어머니가 트로트 거장이다보니 신인인 본인에게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전했다. 그런데 어머니의 관심에  잡아먹히는 기분이 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보살들은 “듣기 싫은 이야기든 좋은 이야기든 어머니 말 잘 들어드려라” 라고 조언했다.
오유진은 진주에 살고 있는데 스케줄 때문에 서울에 올 때면 왕복 8시간이 걸린다고 털어놨다. 서울에서 살아야할지 진주에 살아야 할 지 고민이라는 오유진에 서장훈은 “13살이면 지금은 공부해야 할 때, 가수로서 승부는 성인이 되고 나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36살인 신승태는 “아버지가 자꾸 결혼을 하라고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보살들을 “모아 놓은 돈도 없는데 무슨 결혼이냐"걱정헀고 "승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지켜봐주세요”라며 신승태의 결혼을 재촉하는 어른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진해성은 자작곡이자 눈물의 결승곡 ‘바람 고개’를 멋드러지게 불렀고 오유진은 ‘날 보러 와요’를 상큼하게 소화하며 보살들을 웃음짓게했다. 신승태는 ‘사랑불’을 불렀다. 앞선 스케줄에서 목을 많이 사용해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노래를 끝까지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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