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탐희 "♥남편 프러포즈 창피했다→14년後 한숨+불편한 초현실 부부관계"('동상'2)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5.11 06: 54

‘동상이몽2’에서 박탐희가 출연해 14년차 함께하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부터 현실 부부생활을 전하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활약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일일 드라마로 6년만에 화려하게 컴백한 결혼 14년차 배우 박탐희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초현실의 끝판왕 부부임을 보여주러 왔다는 그녀는 “영상보면 다 사랑꾼인 남편들, 정말 저런 남편이 있긴하겠지만 저렇게 많을까 싶다”면서 “내가 진짜 현실부부인데 진짜인 걸 보여주고 싶어 출연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김숙은 “더이상 남편과 남녀사이 아니다, 스킨십이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 묻자,박탐희는 이를 인정하면서 “애 둘이라 남편에게 손이 갈 시간이 없다”고 했다. 가끔 심쿵할 땐 있는지 묻자 박탐희는 “있다, 깜짝 놀라서 심쿵한다”며 현실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성은과 박탐희는 절친 사이라 했다. 박탐희는 “성은이 남편은 운동선수, 난 남편인 일중독, 코로나 전에는 남편이 일 년에 1/3인 외국에 출장을 가있었다”면서 “이로인해 공동육아를 했다, 아이들과의 어릴 적 사진 보면 다 우리끼리 찍은 사진”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공통점에 대해 남편과의 첫만남이 있다고 하자, 박탐희도 김성은처럼 일방적(?) 구애인지 물었고,김성은은 “언니도 소개팅으로 만나 첫눈에 반한 스타일”이라 대신 답했다. 이에 박탐희는 “첫 만남에 남편이 신앙 서적에 손편지, ‘자매님’이라고 적혀있더라”면서 “이 남자가 이미 나를 포기했는데 내가 연락해서 얻어걸렸구나 (결혼에 골인했구나) 느꼈다”며 14년차 부부다운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박탐희는 김성은처럼 ‘24시간’ 풀가동 집안일을 하는 살림꾼이라면서 “어릴러진 것을 못 본다”고 하자, 김구라는 “남편이 불편하겠다”고 했고 박탐희도 “저도 불편하다, 남편은 늘 입으로는 고생했다며 스윗한 모습, 하지만 집안일은 산더미다”면서  “말로만 하는 스타일”이라 폭로했다.  
박탐희는 “신혼 초반엔 서운한 티를 냈다, 이젠 바꾸기 힘드니 말 대신 한숨을 쉬면서 호흡으로 얘기하지만 시키기까지 오래걸려, 그냥 내가 한다”며 쿨한 14년차 현실 결혼 생활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박탐희는 남편에게 받은 프러포즈 이벤트를 떠올렸다. 박탐희는  “새벽 예배후 눈 뜨니 남편이 무릎을 꿇고 있더라, 로맨틱이 아니고 창피했다, 자세도 굉장히 불편해보였기 때문”이라고 비화를 전했다. 
박탐희는 “엉성한 남편이 큰 산악용 가방을 꺼내, 자신이 살아온 나날을 적은 노트가 있었다 남편이 반지와 함께 긴 모험을 떠나지 않겠냐고 물어, 그 모험이 그렇게 좋은지 몰랐다, 모험 말고 여행을 갔었어야 했다”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남편이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모험처럼 우여곡절 많았지만 남편이 나에게 거짓말하진 않았다”며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박탐희는 남편에게 서프라이즈 금지령을 내린 비화도 전했다. 생일 선물도 지정해준다는 소문에 박탐희는 “선물 센스도 정말 감각이 없다”고 했고 김성은도 “형부가 언니 취향을 모른다”며 인정했다. 
하지만 남편이 노력파이긴 하다고. 14년간 가장 뭉클했던 감동적인 사연을 묻자  박탐희는 “출장가면 그 나라에 있는 특색있는 엽서에 꼭 손편지를 적는다, 각 나라의 엽서가 다 있다”면서 “아이들이 태어나니 아이들에게도 쓰기 시작하더라”며 사랑꾼 남편이자 아빠라고 자랑했다.  
특히 박탐희는 아들에게도 편지받고 울었다는 일화에 대해 “어느 날 나도 힘들고 아들이 힘들 때, 내가 위로를 해줘야했는데, 처음 겪는 일에 (비바람에) 나도 힘들었다”면서 “그런 시간이 다 지난 후,화장대 위에 편지 한 장이 있더라”며 회상했다.  
박탐희는 “아들이 ‘엄마 너무 힘들었죠? 제 마음도 검은색이었다, 우리 엄마 이제 행복만 하자’라고 편지를 써, 글씨 뒤 2천원이 놓여져 있었다, 그게 아들의 전재산이었는데”라고 말하면서 “엄마에게 위로를 하고 싶어서 마음을 표현한 것, 아직도 아들이 준 진심을 간직하고 있다”며 뭉클했던 일화를 전했다. 
이에 이지혜도 “원래 눈물이 없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닦았다.  
또한 김성은 남편이 운동선수라 부러워했다는 말에 대해 박탐희는 “확실히 체력이 좋아 , 특히 육아할 때 체력이 좋다”면서 “우리 남편은 놀아주다가 바로 방전돼서 짠하다”고 했고 김성은도 “형부는 뒷짐지고 지켜보는 스타일”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탐희가 남편이 곧 40대 후반이라 하자 이지혜는 “우리 남편도 40대, 4중이면 집에와서 밥을 먹고 피곤해서 잠을 잔다”며 공감해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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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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