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멸망’ 박보영, 시한부 선고→상간녀 낙인 “세상 다 망해라”[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5.11 08: 00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박보영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세상 다 망해라” 소리쳤다.
10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1화에서는 탁동경(박보영 분)이 시한부 판정을 받고 상간녀로 낙인찍힌 후 멸망(서인국 분)을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탁동경은 교모세포종을 진단 받았다. 의사는 “다발성 종양으로 보인다, 어지럽고 구토하는 것도 다 이것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조직검사 해봐야 알겠지만 위치가 안 좋다”고 말했다. 탁동경은 “조직검사 그거 주말에도 하시나요”라고 물었다. 의사가 “주말엔 안 한다”고 하자 탁동경은 “검사는 얼마나 걸리냐” 다시 물었다.  “일주일 정도…”라는 의사의 말에 탁동경은 “그럼 안 되는데”라며 “연차 며칠 써서 일주일이나 휴가 못 낸다” 단호하게 말했다.

의사는 “지금 휴가가 문제가 아니지 않냐”고 말하자 탁동경은 “모르겠어요, 일주일은 휴가 못내요”라며 검사를 재차 거부했고 의사는 수술하면 일 년 살 수 있다. 안 하면 3-4개월 산다”고 말했다. “죽어요?”라고 묻는 탁동경에 의사는 “죽는다”고 말했다.
탁동경은 총 68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청구받았다. 탁동경은 “할부 있냐”고 물었고 “수술하면 1년 삽니다. 안 하면 3-4개월 정도”라고 말했던 의사의 말을 떠올리며 3개월 할부를 요청했다.
탁동경은 남자친구에게 카페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전화를 받고 달려간 곳에는 남자친구의 아내가 앉아있었고 탁동경은 상간녀가 되어 물을 맞았다. 남자친구의 아내는 임신중이었다.
물을 뿌린 여자는 “보시다시피 내가 몸이 이래서 겨우 이 정도네”라고 말했다. 탁동경은 “(무슨 일인지) 설명을 좀 해달라”라고 말하자 여자는 “설명은 네가 해야지, 불륜은 네가 했는데 본처인 나한테 설명해달라는 건 어느나라 아침 드라마니”라고 말했다. 탁동경은 “아 이거 그런 장르구나. 한번에 설명 됐어요”라고 말했다.
탁동경이 “유부남인 것 몰랐다”고 말하자 여자는 “3개월이나 만났는데 몰랐다고?” 분노했다. 탁동경은 “ 그쪽도 남편이 3개월이나 바람났는데 모르셨잖아요”라고 응수했다.
이어 “당신은 나한테나 화풀이 하지, 나는 그쪽한테 화풀이 할 수도 없고 그자식 잘못인데 저는 어떻게 하냐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다정하고 순진한 내 남편 천하의 나쁜년한테 걸려서 큰일날 뻔 했다 생각하면서 10년이고 50년이고 행복하게 사세요”라고 말했고 충격받은 여자는 배를 잡고 쓰러졌다.
탁동경은 여자를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여자는 자신과 아이를 구한 탁동경에 “나도 항상 마음에 걸렸어, 들으면서도 이상했어 그런데 그냥 그쪽 탓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탁동경은 “그냥 제 탓 하세요 저 어차피 3개월 후에 죽어요”라고 시한부임을 고백했다. “누구한테 제일 처음 말하게 될까 궁금했는데 그게 이런 상황에서 이런 사람한테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회사로 돌아간 탁동경에 대표는 “작가 미팅 하러 간다더니 이제 기어 들어오냐”며 화를 냈다. 그러면서 “때려 쳐라 때려 쳐, 밥 벌어 먹기가 참 쉽다”고 말했다. 탁동경은 “몸이 좀 많이 안 좋아서 병원에 미팅 간 김에 작가님이 찍어보라고 하셔서…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탁동경은 ‘강남역 카페 상간녀’로 인터넷에 올랐다. 탁동경은 사람들의 악플을 보며 속상해했다. 집으로 돌아온 탁동경은 별똥별을 바라보며 막걸리를 마셨고 “세상 다 망해라, 다 멸망해버려, 멸망시켜줘” 라고 외쳤다. 탁동경의 간절한 외침에 멸망은 탁동경 앞에 나타났고, 계속 탁동경의 주변을 맴돌았다. 이어 사고가 날 뻔한 탁동경을 위해 세상을 멈췄고, 구해냈다. 멸망은 “선택해 여기서 죽을지 내 손을 잡을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탁동경은 멸망의 손을 잡았다.
[사진]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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