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주 "강레오와 이혼? 쇼윈도 부부? 스스로가 행복한 가정이 진짜"('밥심')[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5.11 11: 39

뮤지션 박선주가 남편인 셰프 강레오와의 이혼설, 별거설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며 '가정'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보여줬다.
결혼 10년차인 박선주는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강호동의 밥심'에서 남편 강레오와 떨어져 사는 이유를 공개했다.  
박선주는 "부부 관계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입을 뗀 후 강레오의 원래 꿈이 농부라고 밝혔다. 박선주는 남편에 대해 "요리를 공부하긴 했지만 결국은 농사를 짓고 싶어했다. 벌써 5년 차다. 현재 멜론, 옥수수, 쌀 농사 등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곡성, 충청도, 강화도 등에서 농사를 짓느라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산다"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박선주는 딸 에이미가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교육을 위해 규격화되지 않은 공간에서 살기를 원했다며 현재 제주도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박선주에게 "너무 행복하다. 엄마는 나를 이런 행복한 데 데려다준 천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이로 인해 박선주와 딸은 제주에, 강레오는 주로 곡성에서 지내고 있다. 
더불어 박선주는 "남편은 이미 성장했고, 딸은 아직 덜 성장하지 않았나. 딸은 내가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으니 내가 제주도에 오는 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강레오는 곡성에 살고 저는 제주도에 산다고 하니까 '조만간 이혼한다', '저게 가정이냐', '쇼윈도 부부다'라는 말이 많았다. 하지만 강레오 씨가 행복한 곳은 농장이고 저는 스스로가 행복한 가정이 진짜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박선주는 또 "살아보니까 우리 둘 다 성향이 독립적이고, 스스로의 내면의 깊이를 추구한다. 우리 사이에 가정의 룰은 전혀 의미 없다. 내가 어디에 있느냐보다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라고 이들 부부가 사는 법에 대해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 박선주는 강레오와 떨어져 살고 있지만, 전화나 문자 등으로 남편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지인이 '남편한테 문자 안 보내?' '연락 안 해?' 그러면 난 '어디에 있겠지'라고 생각한다. 원래 연애 시절부터 그랬다. '어디야, 뭐해, 몇시에 들어와'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했다. 이를 듣고 있던 권일용 교수는 "너무 부럽다"라며 "전생에 나라를 구해야 가능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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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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