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500만 마리의 시대. 인간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KBS2 ‘류수영의 동물티비’와 SBS ‘TV 동물농장’이 주말 아침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토요일 오전 9시 20분 ‘류수영의 동물티비’가 먼저 시청자들을 찾는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평소 동물 애호가로 유명한 배우 류수영이 MC로 나선 신개념 동물 프로그램으로, 지난 설 연휴 파일럿 방송 이후 뜨거웠던 반응에 힘입어 지난 1일부터 정규 방송으로 편성됐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놀랍고 신기한 동물 이야기뿐만 아니라 동물 안전 사각지대를 집중 조명하며 미처 알지 못했던 조금은 불편한 진실까지 전해주고 있다. 제작진은 사회에서 외면받고 위기에 내몰린 동물들의 이야기를 직시하며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나선다. 나아가 동물들의 사연 뒤에 숨어있는 사회적인 이슈 등을 짚어내고 변화의 방향까지 제시하며 '류수영의 동물티비'만의 새로운 시각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반려동물의 증가와 함께 유기되는 동물 역시 동시에 늘어났고, 이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된 지 오래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1회와 2회를 통해 천사원 유기견들이 처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하며, 크고 작은 문제를 떠안은 유기동물 사설보호소 운영 실태를 조명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 앞으로의 방송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는 ‘TV 동물농장’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지난 2001년부터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명실상부한 동물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TV 동물농장’은 야생의 자연을 누비는, 혹은 우리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수십만 종의 동물들의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조명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TV 동물농장’은 인간과 밀접한 생활을 나누는 동물을 우리가 얼마나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질문하며,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이효리와 반려견 순심이의 이별 이야기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처음 만나 한 식구가 되고, 이별하는 순간까지의 타임라인을 보여주며 깊은 울림을 선물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와 ‘TV 동물농장’은 서로 다른 색깔의 프로그램임에도 인간과 동물의 평화로운 공존을 강조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반려동물 1500만 마리의 시대, ‘류수영의 동물티비’와 ‘TV 동물농장’이 계속해서 펼칠 선한 영향력을 기대해 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