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양이 건강한 시드니에서의 삶을 자랑했다.
정양은 13일 개인 SNS에 “아침부터 영사관 갔다가 건강검진 받고 바쁘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오랜만에 한국분들 뵈어서 좋았다. 역시 한국영사관 깨끗하고 넘 좋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돌아가는 길에 잠시 혼자만의 자유도 만끽했다. 혼자 있으면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들떠서 돌아다니다 보면 시간은 금방 가고 정작 하고싶은 건 하지도 못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4살 연상의 중국계 호주인 A씨와 호주에서 결혼한 정양은 시드니에서 살고 있다. 그는 “시드니는 다시 대중교통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법을 시행한다. 지난주 두명의 확진자가 나와서인데 다행이도 그이후로 나오지 않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14일에도 정양은 “집에 오는 길 공기 좋고 시원한 바람과 예쁜 노을이 생각을 단순해지게 한다. 나는 감성이 정말 풍부한 사람인데 아이들 키우고 살면서 매일 바쁘게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느라 그 감성이라는 것을 잊고 지낼때가 많은 거 같다”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3남매를 키우고 있는 터라 “원칙과 과학을 가르치며 매일 안 돼 라는 말을 하는 나는 감성이란 메마른 사람이 되었다. 내가 이렇게 재미없는 엄마가 되다니…”라고 하소연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정양은 지난 2000년 MBC 시트콤 '세친구'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의 남편 A씨는 호주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화교 출신으로 홍콩에서 투자금융업에 종사하는 금융가로 알려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