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안정환이 깜짝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아내 이혜원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안정환 편이 방송됐다.
이날 안정환은 “집중력과 팀워크 키우는 훈련을 하겠다”면서 보자기 공받기를 하겠다고 했고, 마침내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에 모두 열광했다. 암정환은 “넷이서 한 사람 몸처럼 움직여라”고 말하며 게임의 시작을 알렸다.
멤버들은 “선수시절에 더 힘들었을 것”이라 하자, 안정환은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훈련 후 씻으려고 탈의할 때 바지에 분비물까지 묻어나온 적 있다”고 했다.
이에 차은우는 “말 그대로 지린 것”이라며 깜짝, 안정환은 “너무 힘들면 냄새도 못 느껴, 극한의 훈련으로 오감의 한계를 초월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극도의 한계를 느끼며 주저앉은 멤버들이 심호흡을 가쁘게 쉬었다. 이를 본 안정환은 “이 심정 알지, 나도 해봤으니까”라며 안쓰럽게 지켜봤다.

멤버들은 “국가대표도 힘들 정도면 어마어마했다, 이렇게 해야 후반까지 뛰는 것”이라 하자, 안정환은 “구토도 했다, 처음엔 감독이 밉다가 아무생각이 없어져, 해탈하게 된다”며 해탈의 경지까지 오른 극도의 훈련을 전했다.
이승기는 안정환에게 가정생활도 팀워크인지 물었다. 안정환은 “가족도 또 하나의 팀, 이 여사(이혜원)가 리더”라며 아내에 대핸 사랑을 드러내면서 “잘 못 할 때마다 뭔가 바뀌어, 내가 잘못한게 많으니까 어느새 그렇게 되어있더라, 어떻게 그렇게 될지 모를 정도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안정환은 “만약 혼자였다면 난 망가졌을 것, 결혼 안 했으면 많이 타락한 인생살았을 것”이라 말하면서 “자라온 환경이 너무 많은 유혹이 많았다,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게 해준 가족,가정의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다”며 가족은 무적의 팀이라며 가족애를 드러냈다.
또한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 신화를 회상했다. 안정환은 “내가 2002년 얘기하는거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때 팀워크가 진짜 좋았다”면서 “벤치에 앉아있는 후보들이 굉장히 마음 아프지만, 카메라 미췄을 때 한 명도 인상쓰고 화낸 사람이 없어
23명이 모두 하나가 됐다”라며 욕심과 아쉬움을 버리고 단 하나의 팀이 됐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또 붉은악마들, 국민 모두가 하나됐던 순간, 모든 대한민국의 팀워크가 좋았던 순간이다”며 회상했다.

무엇보다 이날 멤버들은 안정환에게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물었다. 안정환은 “방향은,,원래는 내년까지만 방송하고 안 할 생각이었다”며 고백, 모두 “진짜요?”라며 깜짝 놀랐다. 예상치 못한 그의 폭탄발언이었다.
안정환은 “일단 생각은 그렇게 하고 있다, 2022년”이라면서 “축구 쪽으로 다시 갈지 , 공부를 좀 할지, 아니면 계속 방송을 할지 아직 정해진건 아닌데, 지도가자 됐든 내 계획은 일단 그렇다”고 진지하게 대답했다.이에 모두 “당장 내년이라니 기간이 짧아 놀랐다”면서 현장 스태프도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은 “지금 일에 피해가지 않는 선에서 당장 관두진 않을 것, 피해를 주니까”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누구를 가르치고 알려주려는 건 사실 어렵다, 천천히 차근히 준비 중”이라 말했다.
안정환은 “내가 네 분보다 나은건 축구보다 없다, 세형이처럼 웃음을 잘 주고 은우처럼 잘생기고, 동현이처럼 싸움 잘하는 거나 승기처럼 연기나 노래를 잘하지도 않지 않냐”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도자를 하겠다는 공부도 있겠지만 다른 걸 여러가지 배워보고 싶다”고 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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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