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과 이수근이 오지랖넓은 남친사연부터 재결합한 부모님의 재이혼에 대해 고민하는 사연자에게 뼈침과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먼저 K밴드를 이끌어가는 ‘어바우츄’ 멤버가 출연하며, 현재 3인조 밴드로 활동 중이라 했다. 4인조 였으나 드러머 멤버가 빠지면서 새로운 멤버를 구해야할지 고민이라고. 자금 상황이 형편도 좋지 않다고 했다.
서장훈은 “셋 중 한 명이 직접 배워라”고 말하며 조언, 이수근도 “보컬이 노래만 부르지말고 드럼을 쳐라”면서 공감했다. 서정한운 현실적인 걱정이 있다”면서 데뷔 1년차도 겨우 넘은 이들의 상황을 들으며 “빠른 시일내에 못 터뜨리면서 이제 각자의 길을 가야할 수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기 전에 성과를 내야 팀을 유지할 수 있다”며 현실 조언을 전했다.

다음은 다른 이성들에게 과한 친절을 베푸는 남자친구때문에 고민인 사연이 전해졌다. 두 보살은 “중요한 건 남자친구가 떳떳하니까 여기 나온 것, 찝찝한 건 없는 것”이라 쉴드쳐주려 했으나, 의뢰인은 “학원 여자 강사에게도 예쁜데 프로필 사진을 왜 안 바꾸냐고도 문자했다”고 하자, 보살들은 남자친구에게 "너 욕먹을까봐 실드를 쳐주려고하는데 그딴 소리를 왜 하는 거니?”라면서 “누가봐도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분노했다.
서장훈은 “이런 상태면 오래만나기 힘들다, 결국은 중간에서 둘의 성향이 만날 수 있게 맞춰야하는 것”이라면서 “상대가 오해하지 않을 선에서 친절해야한다, 아니 그냥 하지마라, 그럼 억울할 일도 없다”며 조언했다.
다음은 부모님이 두 번째 이혼을 생각 중이라는 사연자의 고민이 전해졌다. 사연자는 “어릴 때 제 설득으로 재결합을 하셨으나 또 다시 이혼하려고 하신다”며 재이혼 선언을 말려야할지 고민했다.
사연자의 어린시절을 묻자, 그는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했고 고등학생 때 어머니 연락을 받게 됐다”면서 “이후 대학도 포기하고 빨리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가정을 일으키려했으나, 예전처럼 경제적인 어려움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아버지가 얼마 버시는지 모르겠다, 집에 돈을 안 가져온지 오래됐다, 어머니가 급한대로 생활비를 신용카드로 쓰시고, 카드 돌려막기를 한다, 보험대출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상황도 전해졌다.

과연 경제적으로 돕는다고 가정이 화목할지, 자신의 욕심일지 고민하는 사연자의 안타까운 사연에 서장훈은 “이 정도면 그냥 이혼하시라 그래라”고 말하면서 “깊은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똑같은 문제로 갈등을 반복할 바에는 조금 부족하고 외롭더라도 어머니 혼자가 편하실 수 있다, 이혼을 말린다 해도 서로 상처만 커질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서로를 위해 떨어져 지내는 것도 방법이라 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함께 살아야만 가족인 건 아니다, 함께 상황이 안 되면 모두 편해지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맞다”면서 "부모의 이혼이가슴 아프지만 너도 성인, 두 분이 편히 지낼 수 있게 해야한다, 너의 미래계획도 세워야한다”면서 진심어린 조언으로 사연자를 울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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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