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엄영수가 새 아내를 방송에서 처음 공개했다. 그는 두 번의 이혼 끝에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던 바.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마이웨이)에는 엄영수가 출연해 세 번째 러브 스토리를 털어놨다. “세 번 결혼한 거 가지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인생인데 왜 트집을 잡느냐”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엄영수의 아내는 미국 생활을 접고, 국내에 본격 입국해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엄영수는 아내가 입국하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만나러 가기 위해 몇 시간 전부터 꽃단장을 시도했다. 멋있는 남자로 보이고 싶다는 것.

그는 “다들 제 아내를 보고 ‘늘씬하고 예쁘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저도 얼굴로 대항하려 한다”고 팩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가발도 바꿔쓰며 매무새를 다듬었다.
엄영수보다 먼저 공항에 도착한 아내는 새 신랑을 보자마자 “드디어 서방님 옆으로 왔네? 정말 우여곡절 끝에 우리가 만났다”라며 애교를 부렸다. 그녀는 엄영수를 “오빠”라고 부르며 “시민권 시험 보는 거보다 한국 들어오는 게 더 힘들다. 거의 고시패스하는 거 같더라”고 덧붙였다.
엄영수는 “평생의 반려자로 모든 걸 이해하고 다 들어준다고 약속했으니 나도 성실하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남편이 되겠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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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