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수현이 재정 독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는 오랜만에 본가에 방문하는 악뮤 찬혁과 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찬혁은 독립 시작 3개월 만에 수현의 집에 첫 방문했다. 찬혁은 수현의 집을 꼼꼼하게 둘러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찬혁은 "통일감 없이 랜덤한 느낌이다. 그런 점들이 수현이와 묘하게 들어맞아서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수현의 차를 타고 본가로 향했다. 독립 훙에도 본가에 자주 갔다는 찬혁은 "엄청 안갈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의외로 자주 가고 네가 안 갔다"고 말했다. 수현은 "3개월 동안 한 번 갔다. 집에 살림이 있으니까 이제 집을 비우면 걱정이 된다. 집을 자주 못 비우겠다. 벌써 본가에서 자는 것보다 내 집에서 자는 게 더 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찬혁은 "나는 아직도 우리집에서 잘 때가 편하다. 내 집에서 살 때가 낯설다"며 "그곳을 빠져나왔다고 해서 단숨에 편안한 집이 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아직도 본가가 안정적이고 편하고 그리운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수현은 아빠에게 돈 관리에 대해 얘기했다며 "내년에는 재정관리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찬혁은 "나는 6시간에 결쳐서 투쟁한 걸 너는 내 덕에 쉽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현은 재정 독립을 이야기한 이유에 대해 "혼자서 생활하다보면 어떻게 돈이 쓰이는지 저만 알기 때문에 재정적인 부분을 아빠가 다 관리해주시는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올해 잘 배워서 내년에는 재정독립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오랜만에 어머니가 차려준 집밥을 먹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수현은 "독립하니 확실히 장단점을 알겠더라. 오랜만에 편하게 있으니까 이상하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남매들의 독립 후 어땠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조금 그랬는데 시간 지나니까 괜찮더라. 챙겨줄 사람 없으니까 편하고. 내가 해야될 일이 되게 많았었구나를 깨달았다. 너네가 나가고나서 되게 한가해졌다. 그래서 잘 쉬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촬영이 마무리되고 독립이 어떤 의미였냐는 질문에 찬혁은 "저한테는 한남동을 지나갈 때마다 이 집이 저한테는 한남동 그 자체가 될 것 같다. 제 집이 생기고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니까 이찬혁이라는 자아가 훨씬 더 깊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수현은 "일하면서 뭘 위해서 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일이 끝나고 나면 내 집에서 내 시간을 온전히 누리게 되니까 그런 생각이 없어지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찬혁은 "제 독립기를 지켜보시면서 진짜 행복해 보인다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행복을 위해 나의 취향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하셨으면 좋겠다"고 독립을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mk3244@osen.co.kr
[사진] '독립만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