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국가대표 출신 이재은이 남편 신종훈과의 결혼 생활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복싱선수 출신 남편 신종훈, 배구선수 출신 아내 이재은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SNS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된 두 사람. 아내는 "SNS보다가 남편 계정을 어쩌다 보게 됐는데 친해지고 싶어서 메시지를 보냈고 가까워졌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복싱선수 출신인 남편이 168cm, 배구선수 출신인 아내가 176cm 이상으로 키가 약 10cm 정도 차이나는 두 사람에 대해 주변에서 걱정을 했다고. 남편은 "키 큰 여자를 만난 적이 없어서 상상을 해봤는데 맞춰가면 되겠다 해서 만났다"며 "뽀뽀할 때는 발 들고 한다"고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저는 키 큰 스타일을 싫어했다. 그냥 친하게 지내야겠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내가 적극적이더라. 처음으로 아내 경기를 보러갔는데 팬도 많고 주인공 같이 되게 멋있었다. 코트 안에 있는 아내와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해주는데 제가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결혼해 3년차 부부가 됐다. 이날 사연을 의뢰한 아내는 "아들을 둘을 키운다. 처음에는 사람좋고 애교 많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는데 철이 없어도 너무 없다. 저보다 친구랑 술을 더 좋아한다. 친구들을 너무 좋아한다. 죽고 못사는 친구가 한 명 있는네 셋이서 연애를 하는 기분이었다. 항상 껴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중학교 때부터 가족처럼 지냈던 친구다. 저는 결혼은 결혼이고, 친구는 친구다 그런 주의였다. 저는 맞춰주느라 중간에서 힘들었다. 그 친구도 외로움이 많은 친구"라고 해명했다.
또한 아내는 "이 사람한테는 나쁜 사람이 없다. 그래서 금전 요구를 많이 받는다. 저 몰래 빌려줄까봐 걱정된다. 제가 전화해서 돈 돌려 달라고 해서 받은 적도 있다. 그 사람 나쁜거 아니냐 하면 그 사람을 오히려 대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남편은 "사실 마음 같아서는 다 빌려주고 싶다. 그런데 몰래 빌려준 적도 솔직히 있다. 그런데 친한 친구니까 안 준다. 아직 크게 당한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며 미안해했다.
이외에도 아내는 남편이 술을 너무 좋아한다며 "친구 만나러 나가서 항상 술을 마신다. 많이 못 마시는데 항상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먹고 집에 다 데리고 와서 또 술을 먹는다. 술자리 거절도 못해서 제가 대신 해줄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선수생활 할 때는 잘 지켰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까 그게 안된다"고 고충을 전했다.
또한 방송 말미 아내는 "남편이 술을 마시면 주위에서 희한하게 시비를 건다"는 일화를 공개해 다음 내용에 궁금증을 더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